◀ 앵커 ▶
서울 등촌동의 1천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무더위 속 10시간여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급수차가 세워져 있고, 주민들이 차에서 받은 물을 연신 집으로 옮깁니다.
어제 오후 3시 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1천 세대 규모 아파트에 수돗물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더위 속 10시간 가량 물을 제대로 쓰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호탁/아파트 입주자대표]
"집에 들어가면 당연히 씻어야 하는데 씻을 물이 없어서 고생했고, 식수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자체 급수차를 긴급 투입해 생활용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곳 아파트에는 양동이를 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의 행렬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물이 끊긴 건 단지 내 낡은 급수펌프 때문.
아파트 고층부로 수돗물을 끌어 올리는 모터펌프가 고장이 나 갑자기 작동을 멈춘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1층에서 3층까지는 수돗물이 직수로 공급되고, 수압 때문에 4층에서부터 15층은 위에 강제로 물을 올려서 각 세대로 내려가는 형태입니다. 옥상으로 올려줘야 하는데 그 펌프가 고장나서…"
아파트 측은 고장난 펌프를 교체해 오늘 새벽 1시쯤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뉴스투데이
손하늘
서울 강서구 아파트 1,000여 가구 10시간 넘게 단수
서울 강서구 아파트 1,000여 가구 10시간 넘게 단수
입력
2020-06-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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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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