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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대나무 꽃'…활짝 핀 이유는?

신비로운 '대나무 꽃'…활짝 핀 이유는?
입력 2020-07-13 07:24 | 수정 2020-07-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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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생에 한번 보기도 힘들어 '신비의 꽃'이라 불리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대나무 꽃인데요.

    창원 국도변의 대나무 천여 그루에 꽃이 활짝 펴, 학계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원에서 진주로 넘어가는 국도변에 자리잡은 대나무 왕대 천여 그루.

    언뜻 보기에 병이 든것 같지만, 잎이 떨어지고 꽃이 피면서 푸른색에서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대나무는 씨앗이 아니라, 거미줄처럼 얽힌 뿌리로 번식하기때문에 꽃이 피는 광경은 매우 보기 드문 일입니다.

    [박혜경/창원시]
    "평생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꽃 아닌 것 같고 죽은 나무 같긴 한데, 나무뿌리에서 끝까지 똑같은 꽃이 피어있어서 너무 신기해요."

    신비롭게 희귀한 대나무꽃을 보기 위해 먼 곳에서 한달음에 달려올 시민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성수/울산시]
    "내 평생에는 볼 수 없는 꽃이니까 카메라에 많이 담고, 귀하게 나는 꽃이니까 한번 구경하려고 울산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나무꽃이 피는 원인엔, 60~120년 만에 핀다는 주기설과 영양분이 소진되거나 집적되어 핀다는 학설이 있을 뿐,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윤준혁/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환경 특성, 대나무라든지 토양의 영양분석 그리고 DNA 분석을 통해서 개화가 진행되는 원리, 어떤 유전자가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대나무꽃이 만개한 뒤 열매가 맺으면, 기존 줄기와 뿌리는 죽게 되지만 숨은 눈이 다시 자라나 예전 모습의 대나무 숲을 조성하게 됩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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