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구 지역은 오늘 새벽 태풍이 가장 근접했다가 차츰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바람과 비도 거의 잦아들었는데요.
대구 범어네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상원 기자, 지금은 날씨가 많이 안정됐습니까?
◀ 기자 ▶
네, 대구는 차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현재 울릉도 인근 지역으로 빠져나갔는데요.
바람과 비도 거의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벽 4시쯤 태풍이 대구에 가장 근접하면서 한때 강한 바람과 함께, 거센 빗줄기가 내리쳤습니다.
대구와 경북에는 어젯밤 10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졌는데, 곳에 따라 100에서 200mm의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 앵커 ▶
남은 건 피해 복구일 텐데,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어떤지도 알아볼까요?
◀ 기자 ▶
네, 밤새 대구에 시속 70킬로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가 넘어지고, 육교위의 아크릴판, 건물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부러지고 넘어지는 등 대구에서만 100건 안팎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젯밤 동구 효목동 아파트 2천 500가구에 순간 정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대구에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30편이 모두 결항했고, 경부선 열차 일부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신천 둔치 주차장과 주요 등산로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어제 단축 수업을 한 데 이어 오늘도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췄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대구 경북에 큰 피해를 줬던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진로와 강도가 비슷해 큰 피해가 우려됐는데요.
대구시는 오랜 장마에다 태풍 장미와 바비가 한 차례 지나간 만큼 피해 우려가 더 크다며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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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이상원
대구, 태풍 영향권 벗어나…등교 시간 늦춰
대구, 태풍 영향권 벗어나…등교 시간 늦춰
입력
2020-09-03 07:02
|
수정 2020-09-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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