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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풍·폭우 '초긴장'…이 시각 울산

울산, 강풍·폭우 '초긴장'…이 시각 울산
입력 2020-09-07 07:38 | 수정 2020-09-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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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북상하면서 울산에도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자정에도 태풍특보도 발효됐습니다.

    울산 방어진항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이 강해지고 파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정말 울산에 가까이 왔다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조금 전 5시를 기점으로 울산에도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오늘 오전 9시쯤 울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순간 최대 시속 145k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300mm의 많은 비를 뿌릴 걸로 예상됩니다.

    울산 앞바다의 물결도 5에서 12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 앵커 ▶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강한 태풍이 다가가고 있는 건데, 대비책은 마련이 돼 있는 건가요?

    ◀ 기자 ▶

    마이삭 당시 울산은 3만 5000호가 정전되고 배 농가의 90%가 낙과 피해를 겪는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울산시는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14가구 주민, 24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지난 태풍 당시 강풍 피해가 가장 컸던 만큼 울산시는 타워크레인 20개와 옥외간판 10만개, 표지판·현수막·가로수를 사전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했습니다.

    폭우에 대비해 강변 주차장에는 차량 출입을 금지했고, 해안가 선박들은 모두 피항한 상태입니다.

    주요 댐의 물은 미리 방류를 했고 침수 피해를 입었던 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비상 조치를 마쳤습니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울산교육청은 오늘 하루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도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주요 기업이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고요.

    특히 울산앞바다에 공장이 있는 현대중공업은 전 직원에게 "오후에 출근하라"는 공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울산은 오늘 오전 태풍 하이선이 지나가는 만큼 중요한 일정이 아니면 외출이나 배달 등을 최대한 미뤄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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