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 위성인 우리나라의 천리안 2B호가 촬영한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중국의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로 향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월 19일 촬영된 위성사진입니다.
중국과 서해의 짙은 빨간색이 조금씩 우리나라 쪽으로 향합니다.
황사입니다.
다음 날에도 빨간색 대기오염물질이 중국에서 서해 쪽으로 조금씩 번져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날, 중부지방에서는 110일 만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난 5월 12일 촬영된 사진들은 더욱 선명합니다.
빨간색 띠 형태의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 남쪽으로 밀려옵니다.
처음 공개된 이 위성사진은 지난 2월 발사된 천리안 2B 위성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는 해가 떠 있는 동안인 하루 평균 8번 관측이 가능합니다.
하루 한 번 우리나라를 관측할 수 있는 다른 나라의 저궤도위성과 달리 오염물질의 이동경로를 더욱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동원/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 센터장]
"하루에 8회정도를 관측하면 그 물질이 어떻게 이동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천리안 2B는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등 다양한 대기오염물질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한 미세먼지 이동경로 뿐 아니라 미세먼지의 생성과 영향 등 종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관측 범위도 넓어서 몽고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인도까지 사실상 아시아 전역이 관측 대상입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에 천리안 2B의 관측 정보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미세먼지가) 어떻게 발생해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런 것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예보도 할 수 있고 대처도 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환경위성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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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민욱
중국 '미세먼지' 한반도로…위성에 딱 잡혔다
중국 '미세먼지' 한반도로…위성에 딱 잡혔다
입력
2020-11-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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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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