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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투' 제주 최근접‥오전이 최대 고비

'찬투' 제주 최근접‥오전이 최대 고비
입력 2021-09-17 09:02 | 수정 2021-09-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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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 바로 밑까지 다가왔습니다.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항섭 기자, 바람이 굉장이 강해 보이는데요

    ◀ 리포트 ▶

    네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세차게 쏟아지면서 태풍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매우 거칠어 졌습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쉴 새 없어 몰려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에는 지난 13일부터 닷새동안 한라산 진달래밭에 1,211밀리미터의 물폭탄이 떨어졌고, 서귀포 510, 제주시 337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안지역에도 시간당 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제주시 중앙지하상가가 물에 잠겼고 제주시 노형교차로와 용두암 인근 도로 등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제됐습니다.

    또 한라산 삼각봉에 시속 100km에 육박하는 강풍이 불었고, 제주공항에도 시속 81km의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제주 전역에 돌풍이 불면서 제주시 건입동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지고 서귀포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닷새 동안 접수된 피해신고가 5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의 바닷길은 모두 끊겼고, 제주공항에서도 오늘 오전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오늘 하루 원격수업을 진행합니다.

    태풍 찬투는 현재 성산일출봉 남동쪽 80km 해상을 지나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빠져나가는 오늘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강풍과 함께 오늘 저녁까지 최고 15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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