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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반대 시위에 또 증오범죄…차량 돌진에 주먹질

차별 반대 시위에 또 증오범죄…차량 돌진에 주먹질
입력 2021-03-23 20:35 | 수정 2021-03-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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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미국에선 아시아 계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아시아 계에 대한 폭행이 잇따랐는데요.

    시위대를 향해 차량이 돌진하고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손팻말을 들고 길을 건너는 시위대 사이로 승용차 한 대가 경적을 울리더니 그대로 돌진합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은 중국을 비하하는 욕을 하고 떠났습니다.

    뉴욕에선 30대 아시아계 여성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한 남성이 들고 있던 팻말을 빼앗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까지 때렸다는 겁니다.

    [케이티 후(피해 여성])
    "제가 '뭐하는 짓이냐'고 했더니, 그가 다가와서 공격했어요. 그래서 쫓아가 잡으려고 했죠."

    미국 사회 도처에 뿌리깊은 차별이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치권은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사위'로 불리는 메릴랜드 래리 호건 주지사는 부인과 함께 한국 상점들이 있는 거리를 찾았습니다.

    [래리 호건]
    "더 많은 지도자들이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과 증오, 폭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길 바랍니다."

    한국계 이민 1세대인 호건 여사도 아시아계가 더 큰 목소리를 내자고 호소했습니다.

    [유미 호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파요. 그 일이 남의 일이 아니고 다 우리 형제 자매 일이잖아요."

    버지니아주에선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조현숙(PIP)]
    "애도를 표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자리입니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대한 법적인 판단과는 별개로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미국 사회에서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분노를 넘어 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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