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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빨리 찾아온 '열대야'…2018년 '최악 폭염'이 또?

3주 빨리 찾아온 '열대야'…2018년 '최악 폭염'이 또?
입력 2021-07-13 20:08 | 수정 2021-07-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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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서 올여름 처음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3주가량 빠른 기록인데요.

    전문가들은 역대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2018년 만큼이나 무더운 여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에 첫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밤잠을 설친 사람들이 다리 밑에서 더위를 피해 봅니다.

    지난 목요일부터 내려지기 시작한 폭염특보는 오늘 더 강화돼, 서울 서남권 등 내륙 많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순자]
    "열대야 때문에 밤새도록 선풍기 틀어놓고도 잠을 못 잤어요. 덥구만, 어제오늘 이틀…"

    최근 폭염의 원인은 동서로 갈라진 장마전선의 틈새로 중국으로부터 뜨겁고 습한 공기가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더위는 맛보기 정도에 불과합니다.

    기상청은 다가오는 주말에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고 나면 본격적인 폭염 기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 여름철에 주로 영향 주는) 거대한 북태평양 고기압 기단과 그 상층부의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진다는 부분에, 한 단계 더 높고 강한 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장마가 보름 여 만에 끝나면서 올여름 더위가 2018년 만큼 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명인/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교수]
    "2018년에는 필리핀 해역의 비구름이 우리나라 폭염을 더 강화시켰거든요. (이 비구름이)발달한다면, 7월 하순부터 강한 폭염이 나타날 수 있어…"

    올여름 더욱 강한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국지성 폭우의 위험성도 여전하다며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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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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