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정말 추웠죠.
11년 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였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추워져서 어젯밤 자정보다 오늘 낮이 더 추울 정도였습니다.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떤지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김가영 기상캐스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가영 캐스터, 정말 추워 보이네요.
이렇게 안에서 보고 있기가 좀 미안한데, 괜찮습니까?
◀ 기상캐스터 ▶
네, 괜찮습니다.
제가 십여 분가량 바깥에서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손끝의 감각이 무뎌질 만큼 춥고요.
마스크를 썼지만, 입이 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곳 기온은 영하 12도인데,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추위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은 이곳 광장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런 데, 내일이 가장 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중부 대부분과 남부 일부까지 일제히 영하 15도를 밑돌겠고, 체감온도는 거의 영하 30도까지도 내려가겠습니다.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6도, 대관령 영하 22도가 되겠고요.
제주도 성산포가 영하 2도까지 뚝 떨어지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시는 건 현재 부는 바람 상황인데요.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그대로 한반도로 쏟아져 내려오면서, 바람결을 따라 눈구름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제는 충남과 전라 서해안에 눈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재 광주와 전라권 해안에는 대설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눈은 모레까지 이어지고, 특히 밤마다 강하게 쏟아지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와 울릉도, 독도에 최고 50cm 이상, 전라 서해안 최고 20, 전라 내륙에 3에서 8cm가량입니다.
이번 추위는 화요일쯤 누그러졌다가, 올해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 다시 심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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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가영 캐스터
체감 '영하 20도' 가장 추운 성탄절‥내일 더 춥다
체감 '영하 20도' 가장 추운 성탄절‥내일 더 춥다
입력
2021-12-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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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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