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훈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훈련도중 분사되는 스모크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블랙이글스 2대가 저공 비행하며 스모크를 내뿜습니다.
곧이어 4대가 다시 스모크를 분사하며 질주합니다.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훈련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저공비행 시 상수원보호구역에 뿌려지는 스모크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스모크가 지표면까지 내려와 환경에 악영향일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재경/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장]
"실제로 지상에 도달되지 않고 소멸이 된다라고 하는데 저희가 직접 와서 보고 여러 차례 확인한 바 그렇지 않습니다. 지상에 도달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저희가 목격을 했고요."
스모크의 성분이 경유라 공기 중에 희석되지만 없어지지 않고 한곳에 집중되면 건강에 크게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없어질 수가 없는 거예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원거리 이동이 안 되는 경우는 근거리로 다 떨어진다는 얘기고, 어쨌거나 대기오염 물질을 공중에서 살포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공군은 블랙이글스 스모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군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군은 스모크가 안개형태로 높은 고도에서 기화되는 방식으로 분사돼 지상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블랙이글스는 코로나19로 에어쇼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기지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8대의 블랙이글스가 스모크를 만들기 위해 쓴 경유는 지난 한 해 동안 13만 리터입니다.
주민들은 제대로 된 영향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블랙이글스 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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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진아
'블랙이글스' 연막 논란…"환경오염" vs "영향 없어"
'블랙이글스' 연막 논란…"환경오염" vs "영향 없어"
입력
2021-04-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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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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