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환경미화원들은 대부분 청소차 후방에서 작업을 합니다.
작업 시 청소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환경미화원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데요.
이를 개선한 청소차들이 등장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의 한 골목길.
환경미화원들이 청소차 후방에 올라타 이동하면서 쓰레기 봉투를 수거합니다.
쓰레기의 악취도 고역이지만 청소차 뒤편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는 환경미화원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됩니다.
또 대부분 청소차가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발생하는 매연이 더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남상수/환경미화원]
"항상 뒤쪽에서 (일을) 하다보니까 매연을 많이 마시는 일이 있고 일하면서 가끔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고요."
최근 수원시가 현장에 투입한 새로운 청소차입니다.
후방에 있던 배기장치가 차량 측면 도로 쪽으로 이동했고 배기가스는 위로 배출돼 환경미화원들의 노출을 줄였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5월부터 작업 중인 1060여 대의 청소차 가운데 약 310여 대에 대해 배기구를 차량 측면 도로 방향으로 전환하는 개조작업을 마쳤습니다.
[박종일/경기도 환경정책과 과장 ]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위해 관련 제도를 개정하도록 권고했고, 별도로 도 차원에서 지원을 검토하기 위해 시·군 대상으로 수요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나머지 청소차 개조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대당 30만 원까지의 작업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민간대행업체 평가항목에도 배기관 방향 개선을 포함시킬 것을 지자체에게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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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주훈
종일 '콜록'…환경미화원 위협하는 배기관 바꾼다
종일 '콜록'…환경미화원 위협하는 배기관 바꾼다
입력
2021-06-28 07:28
|
수정 2021-06-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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