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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도요새·물떼새…울산 해안에 찾아왔다

멸종 위기 도요새·물떼새…울산 해안에 찾아왔다
입력 2021-06-28 07:30 | 수정 2021-06-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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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 해안에 멸종위기야생동물인 도요새와 물떼새가 영상으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 새들은 여름 철새인데, 시베리아로 가는 길목에 울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닷가 바위 위에서 새 한마리가 눈썹처럼 길다랗고 휘어진 부리로 작은 게를 낚아챕니다.

    잡았다 놓쳤다를 여러번 반복하는 이 새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알락꼬리마도요'입니다.

    친척인 '노랑발도요'도 눈에 띄는 노란색 발로 바닷가 바위틈을 오가며 이리저리 먹을 것을 찾습니다.

    다른 날 카메라에 포착된 작은 몸집의 '꼬마물떼새'.

    돌 사이에 앉아있다 일어나니 품고있던 알과 새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두 봄부터 가을까지 갯벌이 있는 서해안에 주로 머물렀다 가는 철새인데, 울산에서 영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기득/사진작가협회 울산지회 사무국장]
    "새들도 저 멀리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오면 좋은 자리를 찾아요, 환경이 좋은 곳을. 그러니까 울산이 옛날보다는 환경이 엄청 좋아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4월부터 5월까지 울산지역에서 포착된 조류는 모두 10종으로, 대부분 멸종위기 야생생물입니다.

    이전부터 시베리아로 이동 중 울산을 들렸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점차 개체 수가 늘면서 카메라에 포착되기 시작한 겁니다.

    [윤 석/울산시 환경생태과]
    "안정감이 있는 곳으로 새들이 인식을 해서 숫자가 늘어나는 거 아닌가…그리고 여기서 이제 다시 또 더 내려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로서의 위치(인 것 같습니다.)"

    겨울 철새에 이어 이제 봄, 여름에도 울산을 찾는 철새가 늘어나며 국제철새도시로서 한발짝 나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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