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아영

재활용 안 되는 화장품 용기…"리필해서 쓰세요"

재활용 안 되는 화장품 용기…"리필해서 쓰세요"
입력 2021-07-02 06:54 | 수정 2021-07-02 06:54
재생목록
    ◀ 앵커 ▶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들, 대부분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장품도 섬유 세제 등과 같이, 사용했던 용기에 리필해서 쓰면 어떨까요?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분리수거용으로 모아놓은 화장품 용기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크기와 색상,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이중에서 얼마나 재활용이 가능할까?

    우선 플라스틱으로 만든 불투명한 페트 용기는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허승은/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
    "무색 페트가 재활용이 잘 되거든요. 그 다음에 이런 식으로 투명하게 만들어졌더라도 이런 것은 (재질을) 알 수가 없어요. 표시가 안 돼 있으니까 (재활용 안 돼요)."

    금속 용수철이 달린 용기들도 역시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허승은/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
    "헤어 제품이나 바디 제품 중에 이렇게 튜브 형으로 많이 만들어지잖아요. 이런 용기는 사실 잔여물이 많이 남고 이 안에 세척해서 버리기가 어렵잖아요."

    '화장품어택시민행동'이 지난 4월 모은 화장품 용기 6천 여개를 직접 조사한 결과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는 18.7%에 불과했습니다.

    화장품 용기 대부분을 일반쓰레기처럼 태우거나 묻어서 버려야 하는데 환경이 오염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화장품 리필 매장.

    샴푸와 린스, 몸세정제와 액체비누 네 가지 화장품을 사려면 용기를 갖고 와서 필요한 만큼 담은뒤 무게를 달고 값을 지불하면 됩니다.

    폐기물도 줄이고 가격도 30에서 50%까지 저렴합니다.

    [고금숙/알맹상점 공동대표]
    "특히 젊은 세대가 1인 가구가 많은데 '리필 가게는 내가 원하는 만큼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까 굉장히 편리하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시고…"

    지금까지는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담아줘야 했지만 소비자가 직접 담아서 가져갈 수 있게 정부가 규제를 풀었습니다.

    수분크림 같은 기초 화장품도 훈련받은 일반 직원이 조제관리사를 대신해 리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