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멸종위기종인 긴점박이 올빼미의 생육과정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대산에 설치한 인공둥지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과정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유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솜털이 보송보송한 올빼미 두마리.
크림색 얼굴에, 몸에는 검은갈색의 세로 줄무늬가 또렷한 어미 올빼미가 물어온 먹이를 줍니다.
어느새 자란 새끼들은 둥지를 떠나 나무에서 생활하기 시작하고,
어미새는 이를 바라보며 나는법과 사냥법을 가르칩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긴점박이 올빼미들의 모습입니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서식환경과 생육주기 등 기초자료조차 부족했던 이 올빼미의 생육과정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3월 산란한 뒤 부화까지 약 4주가 걸렸고, 또 한달 가량의 양육기간을 거쳐, 독립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긴점박이 올빼미의 생육과정은 오대산에 설치한 인공둥지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종 보호를 위해 지난 2011년 실제 환경과 유사한 인공둥지 11개를 설치했고 현재는 22개까지 늘었습니다.
[김종식/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
"인공둥지 설치는 종의 보전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연구진은 이번 생육 과정이 담긴 자료를 멸종위기에 처한 긴점박이올빼미 서식지 보전과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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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나은
희귀조류 긴점박이올빼미 생육과정 최초 확인
희귀조류 긴점박이올빼미 생육과정 최초 확인
입력
2021-07-12 07:25
|
수정 2021-07-1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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