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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큰 피해 없어…하늘·바닷길 끊겨

제주 큰 피해 없어…하늘·바닷길 끊겨
입력 2021-08-24 07:15 | 수정 2021-08-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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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어젯밤 8시 제주를 통과해, 동해안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큰 피해는 없었지만 하늘과 바닷길이 모두 끊기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혜진 기잡니다.

    ◀ 리포트 ▶

    태풍이 제주를 관통할 즈음 제주공항.

    출발 터미널 안이 텅 비었습니다.

    출발편을 알리는 안내판은 빨간색 결항편이 줄을 잇고, 혹시나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공항을 찾은 이용객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관광객]
    "원래 8시 35분 (출발)이었는데요. 9시 45분으로 지연이 됐고요. 결항에 대한 부분을 미리 사전에 알려줬으면 대처를 했을텐데, 내일 출근도 해야되니까 그런 부분이 어려움이 있네요."

    오후 들어 급변풍과 태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출발과 도착편 항공기 78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또 제주 기점 여객선 운항도 중단되면서 제주와 다른지방을 잇는 교통편이 모두 끊겼습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서귀포 부근으로 진입해 북동진하며 밤 9시쯤 제주 동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로를 동쪽으로 더 틀면서 현재까지 강풍과 폭우로 인한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김헌우/제주지방기상청]
    "동쪽으로 치우쳐서 지나갔어요, 태풍 자체가. 원래 저희 예상보다 주 강수대가 제주도를 약간 빗겨갔거든요."

    하지만 제주지방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최고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낮 시간대에는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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