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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도 '요소수' 비상‥'산업용→차량용'이 대책?

소방차도 '요소수' 비상‥'산업용→차량용'이 대책?
입력 2021-11-05 06:10 | 수정 2021-11-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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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발 요소수 부족 현상으로 소방차 같은 응급 차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한 대로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바꿔 쓸 수 있는지 정부가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소방서.

    디젤 소방차 6대와 구급차 2대를 운영합니다.

    한 달에 요소수 9통을 씁니다.

    서울소방본부는 각 소방서들이 갖고 있는 요소수를 모두 회수했습니다.

    서울 소방본부의 요소수 재고량은 4-5개월 치.

    중앙에서 직접 재고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권기백/소방장비관리팀장]
    "정부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치안과 안전에 관련된 부서에 우선 배정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소수 생산 공장의 재고량은 점점 줄어 이제 한 달치 정도 남았습니다.

    [차량용 요소수 제조사 관계자]
    "저희가 이번 달 말이면 요소가 없어서 못 만들어요. 생산 중단해야돼요."

    정부도 총리실, 산업부, 환경부, 외교부를 총동원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제철소, 화력발전소, 시멘트 공장도 배출가스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요소수를 쓰는데, 이걸 차량용으로 돌리겠다는 겁니다.

    대기 오염, 특히 겨울철 미세먼지를 감내하는 고육지책이지만, 가능한지조차 아직 의문입니다.

    [김필수/대림대 교수]
    "(차량용은) 높은 순도와 농도를 가져야 합니다. 이 부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SCR 장치가 고장 난다든지, 질소산화물 저감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요소수 사재기도 단속반을 꾸려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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