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젯밤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이 발생했죠.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부는 가을철, 작은 불씨도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특히, 불씨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마을 주민]
"내다보니 여기가 새빨개, 아주. 여기 그러면 다 홀딱 (탈 뻔했어.)"
야간이라 소방 헬기도 뜰 수 없는 상황.
의용소방대원과 소방, 산림당국 관계자 4백여 명이 서둘러 가파른 야산에 올랐고,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자정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 당국의 조사결과 불은 마을 바로 뒤에서 시작됐습니다.
이곳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바람에 날려 산불이 시작된 거로, 산림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852건.
담뱃불 등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안찬각/동부지방산림청 산림재배안전과 팀장]
"재가 불이 다 꺼진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바람에 의해서 다시 되살아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해마다 대형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조해지고, 바람이 강해지는 이맘때 산림 당국을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림청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 주변에서의 불법 소각 등을 집중 감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주 내내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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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아라
쓰레기 태우다 대형 산불‥다음 달까지 "산불 조심"
쓰레기 태우다 대형 산불‥다음 달까지 "산불 조심"
입력
2021-11-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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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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