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기르던 식물이 갑자기 시들어갈 때 원인을 몰라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순천시에선 반려식물 구조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원에 심은 소나무의 잎이 누렇게 시들었습니다.
수년째 거름을 줬지만 노란 빛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정원에 출동한 반려식물 구조대는 거름 대신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김현정/정원디자이너]
"가지들이 너무 많이 있다 보니까 서로서로 숨쉬기가 힘든 거예요. 그래서 바람이 좀 통할 수 있게끔 잘라주셔야‥(나는 거름이 부족해서 그랬나 했는데‥) 아우, 아뇨."
또 다른 가게 앞 화단의 식물 잎사귀는 하얀 무늬가 끼고 색깔이 노랗게 변해버렸습니다.
전문가의 진단명은 '흰곰팡이병'.
[김현정/정원디자이너]
"병이 났을 때 솎아서 잘라주셨는데, 여기서 하나 병이 나기 시작하면 다 옮겨 가요."
이들은 '정원 박람회'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의 '반려식물 구조대'입니다.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식물이 아픈 원인을 진단하고 정원 관리 방법도 조언하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애란/음식점 정원 주인]
"(정원의) 꽃이 자꾸 죽는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하나하나 케어해주시는데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죠."
[장은희/순천시 자치혁신과 사회혁신팀장]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화분을 내놓고 시에서는 화분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서로 협업해서 정원의 도시를 완성해가는‥"
시민과 지자체가 화분을 함께 가꾸며 거리와 도시를 정원으로 만들어가는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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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강서영
'반려식물 구조대'‥"아픈 식물 찾아갑니다"
'반려식물 구조대'‥"아픈 식물 찾아갑니다"
입력
2021-11-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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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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