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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유 파동, 모유 금값

중국 분유 파동, 모유 금값
입력 2008-09-27 11:33 | 수정 2008-09-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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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저질 분유 파동이 우리나라에까지 미치고 있죠.

    이런 불안감 때문에 중국에서는 모유값이 치솟고 있는데요.

    모유를 수유할 수 있는 여성들의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VCR▶

    중국 홍콩의 리앙 씨는 지난달,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한 가정 한 자녀 정책' 때문에
    다른 집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먹일 아기도 없는데 계속 나오는 젖이
    성가시기만 했던 리앙 씨.

    그런데 얼마 전, 그 모유로
    돈 벌 방법을 찾았습니다.

    ◀INT▶리앙/유모
    "모유 수유해 줄 유모를 찾더라고요."

    게다가 수입도 짭짤합니다.

    출산 전, 그녀가 공장에서 받았던 봉급의
    여덟 배나 되는 겁니다.

    ◀INT▶리앙/유모
    "둘째한테 먹이려 했던 모유를
    다른 아기한테 주고 돈도 버는 거죠."

    중국에서 멜라민이 들어간 분유를 먹고
    병에 걸린 아기는 무려 5만 3천여 명.

    부모들은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이 틈을 타고 모유 장사에 나선 사람들이
    돌연 돈방석에 올라앉게 됐습니다.

    인터넷에 유모를 소개해 준다는
    광고를 올리는 순간 전화통엔 불이 납니다.

    ◀INT▶쥬민/심부름 센터 운영
    "사람들이 분유를 못 믿어서
    모유 수유 가능한 유모를 찾아요."

    세계 보건 기구 WHO도 여건만 되면
    유모를 고용해 수유하는 것도
    안전한 대안이라고 조언합니다.

    ◀INT▶트로드손/세계 보건 기구
    "유모가 건강하고 영양 상태가 좋으면
    당연히 안전하죠."

    리앙 씨는 자신의 둘째 딸도
    저질 분유 대신 안심할 수 있는
    모유를 먹으며 건강하게 자라나 주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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