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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할머니 미인대회

러시아, 할머니 미인대회
입력 2008-11-22 09:27 | 수정 2008-11-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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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러시아에는 별의별 경연대회가 많이 있는데 최근엔 최고의 미인 할머니를 찾는 '올해의 할머니 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어떤 할머니가 선발됐는지 양찬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최근 '올해의 할머니'대회 예선을
    통과하고 결선을 준비 중인
    타티야나 할머니.

    젊었을 때 가수를 지망할 정도로
    뛰어났던
    노래 실력에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녀들을 돌보는 게 아직은 서툰
    초보 할머니ㅂ니다.

    ◀INT▶타티야나 메니쉬흐
    "거기 참가하는 할머니들이 얼마나 경험 많고
    노련한 지 아세요? 꼭 질 것 같아요."

    드디어 결선 날 - 참가자들이 추는
    춤을 보면 할머니들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돕니다.

    정장과 이브닝드레스를 차려입고 모델처럼 걷는
    할머니를 어린 손자들은 알아보지 못 하기
    일쑵니다.

    무대에서 춤과 노래의 경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며 점수를 매깁니다.

    하지만 '올해의 할머니'로 뽑히려면 예쁘고
    음식만 잘 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INT▶심사위원장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합니다.
    할머니가 얼마나 현명한 지,
    얼마나 인내심이 있는 지도 중요합니다."

    결국 러시아의 '올해의 할머니'는
    딸, 손녀와 함께 춤을 췄던,
    뛰어난 유머 감각의 이르마
    할머니로 결정됐습니다.

    ◀INT▶이르마 이바노바/'올해의 할머니'
    "젊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딸이 아이를 하나 더 낳았으면 좋겠어요.
    잘 키워 줄 거예요."

    러시아에서 올해의 할머니 대회가 열리는 건 우연이 아닙니다.

    남성의 평균수명이 59살인 반면,
    여성은 73살로, 노년인구의 상당수는
    혼자된 할머니들입니다.
    할머니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러시아에 많은 이유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지구촌리포트 양찬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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