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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⑦ 유방암 4기, "암을 친구처럼"

⑦ 유방암 4기, "암을 친구처럼"
입력 2009-06-13 11:08 | 수정 2009-10-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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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생존 가능성이 20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 유방암 말기라는 선고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암과 맞서 싸우려들면 힘겨운 절망이지만, 마치 친구처럼 받아들이면 암도 오히려 고개를 숙인다고 합니다.

    유방암 4기 환자이면서 지난 8년을 살아온 미국의 한 여성을 소개해드립니다.

    ◀VCR▶

    오늘도 열심히
    땀을 흘리는 엘렌 리바씨.

    그녀는 1주일에 서너번씩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합니다.

    보트 타기와,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겉으로 보면 건강의 화신처럼
    활력이 넘칩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그녀는
    유방암 4기 환자입니다.

    남들이 보면 아무 희망없는 말기 암환자지만
    그녀는 지난 8년동안 꿋꿋하게 버텨왔습니다.

    ◀SYN▶리바 /유방암 4기
    "암과 평생 살아가야 한다는 걸
    받아들이는데 꽤 걸렸죠. 8년간 이렇게 살다보니
    생활의 일부가 됐네요."

    온몸을 마비시키는 듯한
    화학 요법과 온갖 임상 치료들.

    그녀는 1주일에도 몇 차례나
    병원을 다녀야 합니다.

    지긋지긋한 암 치료가
    이젠 직업처럼 느껴집니다.

    ◀SYN▶
    "친구들 보다 의사를 더 자주 봐요.
    전화로도, 이메일로도 연락을 하죠.
    환자들과 소통 잘 되고 편안한 분이죠."

    주치의인 후디스 박사는
    그녀가 암 진단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줄곧 치료를 담당해왔습니다.

    ◀SYN▶후디스 박사/주치의
    "완치는 안되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면
    끝까지 해요. 독성이 심해 치료가 불가능해지거나
    암이 너무 커져서 효과가 없을 때까지
    치료를 계속하죠."

    다행히도 그녀에게는 치료가 효과가 있었습니다.

    암은 통제가 되고 있고,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SYN▶ 리바/유방암 4기
    (암 생각을 매일 하나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하죠.
    내가 암과 함께 살아간다는 거.
    암이 매일 내 삶에 영향을 주거나
    방해하는 건 아니지만, 거의 매일 암 생각을 하죠. "

    그녀와 남편은 최근 교외에
    평생 갖고 싶었던 전원 속의 별장을 샀습니다.

    주말마다 그곳에 가서 지냅니다.

    ◀SYN▶
    "중요한 건 인생을 즐기는 거죠.
    별장에서 주중의 골치거리를 잊어요.
    물론 별장에 간다고 암이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치료는 받을 필요없으니 그냥 즐기는 거죠."

    암 치료를 받는데 인생의 대부분을 허비해야
    한다는 게 화도 나지만 생각을 돌리면
    즐길 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SYN▶ 리바/유방암 4기
    "암선고를 받으면 처음엔 압도가 되지만,
    중요한 건 삶을 즐기는 거예요. 어떤 이들은
    먼 장래를 걱정하며 살지만, 전 안 그래요."

    암과 맞서 싸우려들지 말고 암과 친구처럼
    살아라, 인생을 끝까지 즐겨라, 그러다보면
    암도 고개를 숙인다는 게
    유방암 말기 환자인 그녀의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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