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④ 맥주 마신 여성 태형
④ 맥주 마신 여성 태형
입력
2009-08-29 11:09
|
수정 2009-10-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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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얼마 전 수단에서 한 여성이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태형 40대를 선고받았었죠.
이번엔 말레이시아에서 맥주를 마신 여성이 태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태형선고를 둘러싼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VCR▶
모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카티카 씨가 교도소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INT▶카티카/32세
"긴장되지 않아요. 괜찮아요."
이슬람교도인 카티카 씨는 2년 전,
말레이시아의 한 호텔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다 체포됐습니다.
이슬람 율법 법원은 그녀에게
태형 6대와 일주일간의
옥살이를 선고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여성에게
태형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카티카/32세
"술 마실 때 남을 방해하거나
시끄럽게 굴지 않았어요.
친구랑 이야기만 했어요."
말레이시아와 해외 인권단체에서
형벌이 과도하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형벌 집행은 18개월간 미뤄져 왔습니다.
◀INT▶라일라/주민
"말도 안 되는 처사에요.
말레이시아에서 맥주는 다들 마시는걸요."
◀INT▶카헨드럼/주민
"6대면 가벼운 편이죠.
다른 이슬람교도들은 25대, 50대, 30대씩 맞아요."
그녀는 투명하게 처벌받고
본보기를 보이고 싶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형집행을 요구했지만,
이마저 거절됐습니다.
카티카 씨는 처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항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보다 상처받을
아이들이 더 걱정입니다.
◀INT▶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어요.
내가 맞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워요."
하지만, 그녀는 교도소로 이송되던 중
갑자기 석방됐습니다.
이슬람 법원은 자세한 석방 배경은 밝히지 않고,
다만 형집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일 것이란 추측입니다.
◀INT▶하미다/여성운동 단체
"석방된 걸로는 부족해요.
이슬람 율법에 대한 전면 재고가 필요해요."
일단 연기된 태형이 언제 집행될 것인지
카티카 씨와 가족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단에서 한 여성이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태형 40대를 선고받았었죠.
이번엔 말레이시아에서 맥주를 마신 여성이 태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태형선고를 둘러싼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VCR▶
모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카티카 씨가 교도소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INT▶카티카/32세
"긴장되지 않아요. 괜찮아요."
이슬람교도인 카티카 씨는 2년 전,
말레이시아의 한 호텔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다 체포됐습니다.
이슬람 율법 법원은 그녀에게
태형 6대와 일주일간의
옥살이를 선고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여성에게
태형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카티카/32세
"술 마실 때 남을 방해하거나
시끄럽게 굴지 않았어요.
친구랑 이야기만 했어요."
말레이시아와 해외 인권단체에서
형벌이 과도하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형벌 집행은 18개월간 미뤄져 왔습니다.
◀INT▶라일라/주민
"말도 안 되는 처사에요.
말레이시아에서 맥주는 다들 마시는걸요."
◀INT▶카헨드럼/주민
"6대면 가벼운 편이죠.
다른 이슬람교도들은 25대, 50대, 30대씩 맞아요."
그녀는 투명하게 처벌받고
본보기를 보이고 싶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형집행을 요구했지만,
이마저 거절됐습니다.
카티카 씨는 처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항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보다 상처받을
아이들이 더 걱정입니다.
◀INT▶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어요.
내가 맞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워요."
하지만, 그녀는 교도소로 이송되던 중
갑자기 석방됐습니다.
이슬람 법원은 자세한 석방 배경은 밝히지 않고,
다만 형집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일 것이란 추측입니다.
◀INT▶하미다/여성운동 단체
"석방된 걸로는 부족해요.
이슬람 율법에 대한 전면 재고가 필요해요."
일단 연기된 태형이 언제 집행될 것인지
카티카 씨와 가족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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