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어 못한다고 벌금?
영어 못한다고 벌금?
입력
2009-10-31 11:34
|
수정 2009-10-3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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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민자가 많은 미국에서는 영어를 못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텍사스주 달라스시의 경찰이 영어를 못하는 사람에게 벌금을 매겨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VCR▶
어네스티나 몬드레곤은 이달초
딸 바네사를 등교시키기 위해
급히 집을 나왔습니다.
딸이 지각하지 않도록 허둥대다보니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나오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딸의 학교로 차를 몰던 몬드레곤은
불법으로 유턴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범칙금 딱지를 받았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를 위해 딸이
통역을 하려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SYN▶딸
"경찰은 날 무시한 채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서툰 영어로 아이가 지각이라는 말을 하고서야
경찰은 겨우 두 사람을 보내줬습니다.
◀SYN▶몬드레곤(48세)
"딸애가 지각이라고 했더니 겨우
보내 주더라구요."
그런데 몬드레곤은 벌금 내역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면허증 미소지와 불법 유턴는 물론, '영어를
못한다'는 항목에 범칙금이 매겨져 있었던 겁니다.
◀SYN▶
"처음엔 농담인 줄 알고 웃었어요. 2년 전, 캘리
포니아에서 이사왔는데 여긴 법이 그런가 했죠."
몬드레곤은 교통 규칙을 어긴 건 당연히
벌금을 내야겠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벌금을 내라는 건 말도 안된다며
시민단체에 제보했습니다.
처음에 단순 실수라며 넘어가려던 경찰은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의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SYN▶댈러스/경찰국장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어요. 창피한 일이에요."
텍사스주 법률은 버스나 트럭, 리무진 택시 등
상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에 대해선
일정 수준의 영어 능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규정은 자가용 운전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민자들에게 이른바 '영어 못하는 죄'로
벌금을 부과한 경찰이 스무명도 넘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민자가 많은 미국에서는 영어를 못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텍사스주 달라스시의 경찰이 영어를 못하는 사람에게 벌금을 매겨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VCR▶
어네스티나 몬드레곤은 이달초
딸 바네사를 등교시키기 위해
급히 집을 나왔습니다.
딸이 지각하지 않도록 허둥대다보니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나오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딸의 학교로 차를 몰던 몬드레곤은
불법으로 유턴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범칙금 딱지를 받았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를 위해 딸이
통역을 하려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SYN▶딸
"경찰은 날 무시한 채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서툰 영어로 아이가 지각이라는 말을 하고서야
경찰은 겨우 두 사람을 보내줬습니다.
◀SYN▶몬드레곤(48세)
"딸애가 지각이라고 했더니 겨우
보내 주더라구요."
그런데 몬드레곤은 벌금 내역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면허증 미소지와 불법 유턴는 물론, '영어를
못한다'는 항목에 범칙금이 매겨져 있었던 겁니다.
◀SYN▶
"처음엔 농담인 줄 알고 웃었어요. 2년 전, 캘리
포니아에서 이사왔는데 여긴 법이 그런가 했죠."
몬드레곤은 교통 규칙을 어긴 건 당연히
벌금을 내야겠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벌금을 내라는 건 말도 안된다며
시민단체에 제보했습니다.
처음에 단순 실수라며 넘어가려던 경찰은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의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SYN▶댈러스/경찰국장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어요. 창피한 일이에요."
텍사스주 법률은 버스나 트럭, 리무진 택시 등
상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에 대해선
일정 수준의 영어 능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규정은 자가용 운전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민자들에게 이른바 '영어 못하는 죄'로
벌금을 부과한 경찰이 스무명도 넘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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