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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본, 임신부 누드 사진 열풍

일본, 임신부 누드 사진 열풍
입력 2009-11-07 11:33 | 수정 2009-1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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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은 출산율이 낮기로 유명한 나라죠.

    일생에 한 번뿐일지도 모를 경사를 기념하기 위해 일본 임신부들 사이에 임신 누드 사진 찍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VCR▶

    일본 도쿄의 한 사진관.

    임신 9개월인 케이코는
    만삭의 몸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처음엔 수줍어하며 배만 내놓지만,
    편안한 분위기에 용기를 내
    더 많이 드러냅니다.

    ◀INT▶ 케이코/31세
    "사진을 남기고 싶었어요. 딸을 낳을 예정인데,
    딸이 자라서 임신했을 때 같이 보고 싶어요."

    화장 포함, 두 시간 동안 여러 자세로
    사진을 찍는 데 드는 돈은 약 45만 원입니다.

    ◀INT▶타카다/사진관 운영
    "병원에서 잡지를 보다가 외국 여성들의
    임신 누드 사진을 봤어요. 나도 임신 누드를
    찍고 싶어서 사진관을 차렸죠."

    사진관을 시작한 작년에는
    손님이 한 달에 열 명도 안 됐지만,
    올해는 70명으로 늘었습니다.

    임신출산 전문 잡지들도
    일반 여성들의 임신 누드 사진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INT▶ 사토미/'니나' 편집장
    "과거와 달리 임신을 경사로 여기게 된 거죠.
    임신의 행복감 때문에 임신 누드 열풍이 불어요."

    불과 3년 전,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임신 누드 사진이 도쿄의 지하철역에 걸렸을 때만 해도
    선정적이라는 불평이 많았습니다.

    일본의 출산율은 여성 한 명당 1.37명으로
    선진국 중 가장 낮습니다.

    더구나 갈수록 출산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일생에 한 번뿐인 만삭의 아름다움을
    기록하고자 하는 열풍도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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