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사람들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사람들
입력
2009-11-28 14:51
|
수정 2009-1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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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던 벨기에의 한 남성이 이번주 23년 만에 깨어나 화제가 됐죠.
그런 사례는 그가 처음이 아닌데요.
20년 넘게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사람들을 소개해드립니다.
◀VCR▶
46세의 벨기에 남성 롬 호벤 씨,
23년 만에 보는 세상이
낯설기만 합니다.
대학생 때 자동차 사고를 당한 후,
그는 식물인간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가 영영 깨어날 수 없으리란
의사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INT▶호벤
"끔찍한 나날이었지만, 가족들은 깨어나리라
믿었어요."
어머니의 요구로 의료진은 3년 전
최신 뇌스캔 기계로 호벤 씨를 정밀진단했고,
그의 뇌가 정상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는 누워 있는 내내 소리도 듣고,
생각도 할 수 있었지만,
다만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INT▶얀/의료진
"제2의 탄생이죠. 정말 놀라워요.
주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알고 있어요."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그는
키보드로 답답했던 심경을 밝힙니다."
◀INT▶호벤
"삶을 즐기고 싶어요.
다시 세상과 접촉하게 됐으니까요."
호벤 씨의 증상은 의식은 멀쩡하나
몸은 마비된 '록트 인 신드롬'이라는
희귀병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에이단/페닌술라 의대
"아주 희귀한 증상인데, 의사들은 이를
식물인간으로 오진하죠. 아주 드문 사례에요."
그는 자신 속에 갇혀 지냈던 세월을 뒤로 하고
꿈꿔 왔던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합니다.
미국에서도 역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가,
20년 만에 깨어난 남성이 있습니다.
◀INT▶부상 당시 의료진
"뇌의 신경연결 부분이 치명적으로 손상됐죠."
이 남성의 뇌신경은 놀랍게도 스스로 자라
끊어진 신경 부위가 다시 연결됐습니다.
그는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간호해 준
어머니의 이름을 불러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사고 당시를 기억하고 숫자를 25까지
셀 수 있게 되는 등, 빠른 속도로 의식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18살에 음주운전 차에 치여
식물인간 상태로 지낸 이 여성도
20년 만에 깨어났습니다.
그녀는 원래 눈을 깜빡이는 정도의
움직임을 보였는데,
깨어나기 2~3년 전부터
조금씩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면서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이 여성의 갑작스런 회복에 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물 인간도 그냥 두고 볼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던 벨기에의 한 남성이 이번주 23년 만에 깨어나 화제가 됐죠.
그런 사례는 그가 처음이 아닌데요.
20년 넘게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사람들을 소개해드립니다.
◀VCR▶
46세의 벨기에 남성 롬 호벤 씨,
23년 만에 보는 세상이
낯설기만 합니다.
대학생 때 자동차 사고를 당한 후,
그는 식물인간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가 영영 깨어날 수 없으리란
의사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INT▶호벤
"끔찍한 나날이었지만, 가족들은 깨어나리라
믿었어요."
어머니의 요구로 의료진은 3년 전
최신 뇌스캔 기계로 호벤 씨를 정밀진단했고,
그의 뇌가 정상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는 누워 있는 내내 소리도 듣고,
생각도 할 수 있었지만,
다만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INT▶얀/의료진
"제2의 탄생이죠. 정말 놀라워요.
주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알고 있어요."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그는
키보드로 답답했던 심경을 밝힙니다."
◀INT▶호벤
"삶을 즐기고 싶어요.
다시 세상과 접촉하게 됐으니까요."
호벤 씨의 증상은 의식은 멀쩡하나
몸은 마비된 '록트 인 신드롬'이라는
희귀병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에이단/페닌술라 의대
"아주 희귀한 증상인데, 의사들은 이를
식물인간으로 오진하죠. 아주 드문 사례에요."
그는 자신 속에 갇혀 지냈던 세월을 뒤로 하고
꿈꿔 왔던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합니다.
미국에서도 역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가,
20년 만에 깨어난 남성이 있습니다.
◀INT▶부상 당시 의료진
"뇌의 신경연결 부분이 치명적으로 손상됐죠."
이 남성의 뇌신경은 놀랍게도 스스로 자라
끊어진 신경 부위가 다시 연결됐습니다.
그는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간호해 준
어머니의 이름을 불러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사고 당시를 기억하고 숫자를 25까지
셀 수 있게 되는 등, 빠른 속도로 의식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18살에 음주운전 차에 치여
식물인간 상태로 지낸 이 여성도
20년 만에 깨어났습니다.
그녀는 원래 눈을 깜빡이는 정도의
움직임을 보였는데,
깨어나기 2~3년 전부터
조금씩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면서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이 여성의 갑작스런 회복에 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물 인간도 그냥 두고 볼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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