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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십대 소녀,누드사진 퍼지자 자살

십대 소녀,누드사진 퍼지자 자살
입력 2009-12-05 09:58 | 수정 2009-12-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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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십대 청소년들 가운데는 휴대전화로 자신의 누드사진을 찍어 보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장난삼아 보낸 사진이 엉뚱한 데로 새어나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신의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퍼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VCR▶

    열세살 호프 양은
    농작물 가꾸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휴대전화로 자신의 상반신 누드 사진을 찍어
    짝사랑하는 남학생에게 보낸 겁니다.

    그녀의 누드 사진은 학교는 물론,
    인근 학생들에게까지 급속히 퍼졌습니다.

    ◀INT▶친구
    "잘 알지도 못하는 애들이 수근대고 비웃었어요."

    그녀는 창녀라는 소리도
    수없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따돌림은
    학기가 바뀌도록 계속됐습니다.

    ◀INT▶언니
    "전학 가겠느냐고 물어도 호프는
    질 수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그녀의 수치심은 커져만 갔습니다.

    한 교사는 그녀의 다리에서 자해 흔적까지
    발견했습니다.

    며칠 후, 그녀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INT▶엄마
    "딸이 침대 위에서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것
    같았어요. 뭐 하는 거냐고 물었죠."

    ◀INT▶엄마
    "그때 아이 목에 스카프가 둘러진 걸 발견했어요."

    미국에서는 올해 초에도 18살의 한 여학생이
    같은 이유로 자살했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그녀의 누드사진을
    다른 학생들에게 퍼뜨린 겁니다.

    미국의 경우, 십대들의 20%가 자신의 누드사진을
    휴대전화로 주고받은 경험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뜻밖의 대가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INT▶친구
    "소문이 퍼지면서 조롱하고 협박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요."

    이번 사건은
    무심코 보낸 휴대전화 사진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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