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세균 눈병 유발

◀ＡＮＣ▶

눈병을 유발하는 가시 아메바,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보통은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때 가시 아메바에 감염되지만, 렌즈를 끼지 않는 사람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가시 아메바가 수돗물 안에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ＶＣＲ▶

간호사인 이 여성은
어느 날 갑자기
눈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ＩＮＴ▶ 애나
“눈 안에 뭔가 있는 것 같았죠”

안과를 찾아 시력 검사를 했는데,
글자를 잘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ＩＮＴ▶ 애나
“눈앞이 희고 뿌옇게 보였어요.
눈을 바늘로 찌르는 듯 아팠죠”

검사 결과, 가시 아메바에 의한
각막염이었습니다.

가시 아메바에 감염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아프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에 민감해집니다.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가시 아메바에 감염되기 쉬운 사람은
콘택트렌즈 사용자입니다.

◀ＩＮＴ▶ 유델 박사/안과의
“아메바가 각막 깊은 곳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죠”

하지만, 렌즈를 끼지 않는 사람이
감염되는 일도 많습니다.

◀ＩＮＴ▶ 유델 박사/안과의
“다른 경로로 감염되는 거죠”

수영장이나 호숫물에 사는 가시 아메바는
수돗물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샤워나 세수를 할 때
눈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을 막으려면
가급적 수돗물이 눈에 계속 흘러들어
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렌즈 사용자는 절대
수돗물로 렌즈 통을 씻으면 안됩니다.

샤워기로 얼굴에 직접
물을 뿌리는 것도 피해야합니다.

샤워꼭지에서 온갖 세균이
서식하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로라 박사/콜로라도대
“샤워꼭지는 습기가 있어 세균이 살기 좋죠”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학교, 체육관 등의 샤워꼭지를 조사했는데,
이 중 1/3에서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호흡기나 폐질환,
기침을 일으키는 세균들로, 세균 수는
수돗물보다 100배나 많았습니다.

따라서 수돗물로부터의 감염을 막으려면
샤워기를 잠시 틀어 세균을
흘려보내는 게 좋고, 플라스틱보다는
금속 샤워꼭지를 쓰는 게 낫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