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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日 '타이거마스크 기부' 열풍

日 '타이거마스크 기부' 열풍
입력 2011-01-15 11:37 | 수정 2011-01-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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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에서 지난 70년대에 인기 만화 '타이거마스크'의 주인공 이름을 빌려 남몰래 어려운 어린이를 돕는 일이 유행했었는데요.

    요즘 또 다시 이런 일이 번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타이거마스크'는
    프로레슬링 소재로 한 70년대 만화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목대로 '타이거마스크'를 써서
    정체를 숨기는 주인공은
    고아원 출신으로 본명은'다테 나오토'.

    지난 해 크리스마스.

    일본 군마현의
    한 아동보호시설앞에 바로 이
    '다테 나오토'의 서명과 함께 초등학생
    책가방 10개가 놓여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SYN▶
    "좋은 일입니다."

    ◀SYN▶
    "멋있다고 봐요."

    이번 주 초까지 11개현에 등장했던
    '타이거마스크'는 언론 보도가
    기폭제 역할을 하면서
    순식간에 일본의 모든 광역자치단체로
    확산됐습니다

    아침 뉴스에
    어떤 지역은 아직 타이거마스크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자
    그날 오후, 해당 지역에 당장
    타이거마스크가 출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선물의 내용도
    초등학생용 책가방에서 쌀과 배추,
    현금, 야구 용품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기부의 주인공도
    다테 나오토만이 아닙니다.

    권투 만화 '내일의 조' 주인공인
    '후부키 조'에 가면 라이더, 호빵맨까지.

    이러다간 일본 웬만한 만화 주인공들은
    다 나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SYN▶
    "평범한 50대 남자..."

    '타이거마스크' 선물은 이미
    300곳을 넘어섰지만
    아직까지 정체가 드러난
    '타이거마스크'는 없습니다.

    추운 겨울을 녹이는
    '타이거마스크'의 훈훈한 바람이
    한 번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길
    일본 사회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지구촌 리포트 박장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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