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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호주 '어린이 미인대회' 비난 빗발

호주 '어린이 미인대회' 비난 빗발
입력 2011-08-13 11:17 | 수정 2011-08-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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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린이들에게 진한 화장을 시키고,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하는 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호주에서 열린 어린이 미인대회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VCR▶

    매니큐어를 예쁘게 칠한 손톱,
    미용도구로 말아올린 머리.

    짙은 얼굴 화장.

    이 아이들은 호주에서 열린
    어린이 미인대회
    참가자들입니다.

    ◀SYN▶ 릴리
    "예쁜 옷 입고 나오는 게 좋아요."

    생후 2개월 된 아기까지
    참가한 이번 어린이 미인대회는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습니다.

    ◀SYN▶ 반대 시위자
    "아이들이 쇼걸처럼 보이려 온갖 치장을 하고
    제모에 태닝까지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작 참가자 부모들은
    무엇이 문제냐고 되묻습니다.

    ◀SYN▶ 참가자 어머니
    "애가 원해서 나온 거예요."

    작년 미국에서 방영된
    어린이 댄스 대회.

    열 살도 안 된 여자아이들이
    어른 못지 않은 춤 실력을 선보입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지만,
    야한 의상과 선정적인 몸짓이 지나치다는
    비난도 쇄도했습니다.

    ◀SYN▶ 아동심리학자
    "우리 문화는 아이들을
    지나치게 성적 대상화합니다.
    부모들이 심각성을 모른다는 게
    놀라워요."

    아이들의 성 상품화와
    아동 성범죄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YN▶ 심리학자
    "아동 성범죄자들도
    인터넷에서 이 영상을 보고 있겠죠."

    그저 예쁘다, 잘한다는
    칭찬이 듣고 싶은 마음에
    부모가 시키는 대로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

    어른들의 욕심이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의 동심만
    망가뜨리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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