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살인혐의 여대생 정말 무죄?
살인혐의 여대생 정말 무죄?
입력
2011-10-08 11:24
|
수정 2011-10-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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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탈리아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6년형을 선고받았던 미국인 여대생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요.
그녀가 정말 무죄일까요?
사건의 전말을 로스앤젤레스에서 윤도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이탈리아 페루자 항소법원
살인혐의 피고인 아만다 녹스가 이탈리아어로 무죄를 주장합니다.
지난 3일 항소심 판결.
판사가 무죄를 선고하자 아만다 녹스는 기쁨에 겨워 울음을 터뜨립니다.
바로 다음 날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는 녹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사건은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등장 인물은 모두 4명.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에 온 당시 20살의 미국 워싱턴 대학 여대생 아만다 녹스와 녹스가 이탈리아에서 사귄 남자 친구 솔레시토.
그리고 녹스의 룸메이트로 역시 교환학생으로 온 영국 여대생 21살 커처와 마약 거래상 구데입니다.
영국 여대생 커처가 2007년 11월 2일 반나체 상태로 살해된채 발견됐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만다 녹스가 커처에게 4명이 함께 성관계를 갖자고 제의했으나 커처가 이를 거부하자 싸움 끝에 이들 3명이 커처를 살해했다는게 경찰의 수사결과입니다.
녹스의 애인인 솔레시토의 집에서 발견된 흉기에 피해자 커처의 혈흔이 있었고 녹스의 DNA도 검출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브래지어에서도 솔레시토의 DNA가 나왔고, 피해자 베개에서는 마약거래상 구데의 지문이 발견됐다며 모두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마약거래상 구데는 작년 3월 단독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아만다 녹스와 솔레시토가 커처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스와 녹스의 애인 솔레시토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면서 경찰의 DNA 증거가 수집과정에서 오염됐다고 주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법원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내렸고 아만다 녹스에게 징역 26년, 애인 솔레시토에게 징역 25년, 마약 거래상 구데에게 징역 16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은 항소했고 미국 언론들, 특히 방송들은 거의 중계 방송을 하다시피 소식을 전하면서 수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해왔습니다.
결국 지난3일 항소심 판결에서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무죄가 선고됐고 마약 거래상 구데만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탈리아 경찰이 확보한 증거의 DNA 표본이 훼손됐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녹스의 애인 솔레시토 집에서 발견된 흉기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검출된 사실때문에 이들이 무죄인지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진실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이탈리아 검찰이 상고하겠다고 밝혀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남아있지만 진실은 영원히 묻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지구촌 리포트 윤도한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6년형을 선고받았던 미국인 여대생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요.
그녀가 정말 무죄일까요?
사건의 전말을 로스앤젤레스에서 윤도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이탈리아 페루자 항소법원
살인혐의 피고인 아만다 녹스가 이탈리아어로 무죄를 주장합니다.
지난 3일 항소심 판결.
판사가 무죄를 선고하자 아만다 녹스는 기쁨에 겨워 울음을 터뜨립니다.
바로 다음 날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는 녹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사건은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등장 인물은 모두 4명.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에 온 당시 20살의 미국 워싱턴 대학 여대생 아만다 녹스와 녹스가 이탈리아에서 사귄 남자 친구 솔레시토.
그리고 녹스의 룸메이트로 역시 교환학생으로 온 영국 여대생 21살 커처와 마약 거래상 구데입니다.
영국 여대생 커처가 2007년 11월 2일 반나체 상태로 살해된채 발견됐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만다 녹스가 커처에게 4명이 함께 성관계를 갖자고 제의했으나 커처가 이를 거부하자 싸움 끝에 이들 3명이 커처를 살해했다는게 경찰의 수사결과입니다.
녹스의 애인인 솔레시토의 집에서 발견된 흉기에 피해자 커처의 혈흔이 있었고 녹스의 DNA도 검출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브래지어에서도 솔레시토의 DNA가 나왔고, 피해자 베개에서는 마약거래상 구데의 지문이 발견됐다며 모두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마약거래상 구데는 작년 3월 단독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아만다 녹스와 솔레시토가 커처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스와 녹스의 애인 솔레시토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면서 경찰의 DNA 증거가 수집과정에서 오염됐다고 주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법원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내렸고 아만다 녹스에게 징역 26년, 애인 솔레시토에게 징역 25년, 마약 거래상 구데에게 징역 16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은 항소했고 미국 언론들, 특히 방송들은 거의 중계 방송을 하다시피 소식을 전하면서 수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해왔습니다.
결국 지난3일 항소심 판결에서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무죄가 선고됐고 마약 거래상 구데만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탈리아 경찰이 확보한 증거의 DNA 표본이 훼손됐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녹스의 애인 솔레시토 집에서 발견된 흉기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검출된 사실때문에 이들이 무죄인지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진실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이탈리아 검찰이 상고하겠다고 밝혀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남아있지만 진실은 영원히 묻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지구촌 리포트 윤도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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