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숙취 해소, 타이레놀 위험

◀ＡＮＣ▶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숙취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숙취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타이레놀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ＶＣＲ▶

과음한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

◀ＳＹＮ▶
"속이 뒤집혀서 아프고 밥도 못 먹어요."

가장 널리 알려진 숙취 해소법은 해장술.

하지만, 해장술이 정말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까요?

◀ＳＹＮ▶ CNN 의학전문기자
"처음엔 술기운 때문에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지만, 실은 알콜을 더 먹는 것이니 숙취가 심해지죠."

커피를 숙취 해소제로 여기고 마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탈수와 이뇨 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숙취가 악화됩니다.

◀ＳＹＮ▶ CNN 의학전문기자
"카페인은 이미 탈수된 몸에서 수분을 빼앗죠. 혈압도 높아질 수 있어요."

음주 후 두통을 줄여주는 진통제는 어떨까요?

평소 위가 약하거나 잦은 음주로 위 내벽이 손상되었다면 진통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타이레놀과 같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진통제는 알코올과 결합하면 간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먹어선 안 됩니다.

◀ＳＹＮ▶ 오신스키 박사/신경과 전문의
"음주 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땀을 흘리면 알코올이 배출된다는 생각에 사우나를 찾는 사람도 많지만, 역시 잘못된 숙취 해소법입니다.

알코올 때문에 이미 탈수상태가 된 몸을 사우나로 더욱 탈수시키면 혈압이 떨어지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숙취 해소법은 뭘까요?

◀ＳＹＮ▶ CNN 의학전문기자
"물 마시기죠. 숙취의 느낌은 대개 탈수니까요. 물을 많이 마시세요."

음주 전후 충분히 물을 마시고, 집에 돌아오면 푹 자는 것이 최고의 숙취해소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