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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 잔에 20만 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녹차

'한 잔에 20만 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녹차
입력 2012-03-24 11:34 | 수정 2012-03-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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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국에서 한잔에 20만 원이 넘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차가 등장했는데요.

    판다의 배설물로 키운 찻잎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알아봤습니다.

    ◀VCR▶

    중국 쓰촨성의 한 판다 사육센터.

    판다들이 대나무 먹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왜 판다들의 배설물을 열심히 모으는 걸까요?

    ◀SYN▶ 안/'판다 차' 사장
    "판다는 소화, 흡수능력이 좋지 않아요. 계속 먹고 싸죠. 유기농 비료를 만드는 기계처럼요."

    판다 배설물로 차를 재배하는 겁니다.

    그는 이렇게 재배한 차를 다음 달부터 오백 그램 당 22만 위안, 우리 돈으로 3,900만 원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차 한잔을 마시려면 20만 원 이상을 내야 하니 세상에서 가장 비싼 차인 셈입니다.

    이렇게 비싼 차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요?

    ◀SYN▶ 리/49세
    "비싼 가격을 내세운 상술이 아닐까요."

    ◀SYN▶ 탕/35세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은데 아직 안 마셔봐서 모르겠네요. 그렇게 비싼 값에 팔면 재료와 맛이 특별한 거겠죠."

    안 씨는 야생 대나무만 먹은 판다의 배설물이 백퍼센트 유기농인 만큼, 비싼 가격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합니다.

    ◀SYN▶ 안/'판다 차' 사장
    "판다 똥으로 키운 차나무에서 처음 딴 잎은 아주 비싸요. 다른 유기농 차와 비교해 그리 센 가격이 아니죠."

    판다가 먹은 대나무의 영양분이 찻잎에 고스란히 함유돼 몸에도 좋다는 주장입니다.

    ◀SYN▶ 안/'판다 차' 사장
    "판다는 먹는 것에서 영양을 30%만 흡수해요. 나머지 70%는 똥으로 배출한다는 거죠."

    이번 판다 차 출시를 계기로 화학 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안 씨.

    그런만큼 판다 차를 팔아 거둔 수익 일부는 환경보전 기금으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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