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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물인간도 의식 있다

식물인간도 의식 있다
입력 2012-04-14 13:07 | 수정 2012-04-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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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던 소년이 2년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는데요.

    그런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식물인간도 의식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VCR▶

    브래들리 군의 어눌한 노래는 가족들에게 기적의 소리와 같습니다.

    지난 2009년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이후, 식물인간으로 지내왔기 때문입니다.

    ◀INT▶안젤라/ 이모
    "믿을 수가 없어요. 놀라워요. 기도가 통했나봐요."

    그런데 어떤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말문을 틔우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주변 사람들의 이름도 줄줄 외우고 있었습니다.

    ◀INT▶카밀라/ 치료사
    "'이 사람 누구지?' 했더니 대번에 맞추는 거예요!"

    ◀INT▶라이트 박사
    "표현을 안 했을 뿐, 많은 것에 반응한 것으로 보여요."

    소년의 뇌는 외상 이후에도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능을 계속 하고 있었던 겁니다.

    ◀INT▶라이트 박사
    "신경 연결 부위가 매주 1cm씩 자라서 기능을 되찾고, 다시 상호작용을 하게 된 거죠."

    이제는 걷는 연습도 하고, 혀를 움직여 삼키는 법도 배우고 있습니다.

    ◀INT▶브래들리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소년은 다시 학교에 돌아갈 생각으로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이 남성은 무려 23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누워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워 있는 내내 소리도 듣고 생각도 할 수 있었습니다.

    ◀INT▶호벤
    "끔찍한 나날이었지만, 가족들은 깨어나리라 믿었어요."

    어머니의 요청으로 뇌 스캔을 다시 해본 결과, 놀랍게도 그의 뇌는 정상이었습니다.

    ◀INT▶얀/ 의료진
    "제2의 탄생이죠. 정말 놀라워요. 주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알고 있어요."

    ◀INT▶호벤
    "삶을 즐기고 싶어요. 다시 세상과 접촉하게 됐으니까요."

    이제 그는 답답했던 침대 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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