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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서해안에 방사능 물고기

서해안에 방사능 물고기
입력 2012-06-02 11:33 | 수정 2012-06-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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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미국 서부 해안에서 잡힌 참다랑어에서 평소보다 10배나 많은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새어나온 방사능 물질 에 오염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VCR▶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잡힌 참다랑어.

    일본 근해에서 산란한 뒤 5개월간 무려 만 킬로미터를 헤엄쳐 온 겁니다.

    그런데 그 참다랑어 15마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출된 방사능 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 이전에 잡은 참다랑어와 비교한 결과, 방사능 수치가 10배나 더 높았습니다.

    ◀INT▶ 피셔/스토니브룩대
    "참다랑어가 후쿠시마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을 갖고 이동한 사실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몸집이 큰 생선은 오염된 방사능물질을 스스로 제거해낼 수 있을 거란 기존 생각을 뒤엎는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참다랑어들이 오염된 새우나 오징어 등을 잡아먹으면서 방사능 물질을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다니엘/캘리포니아대
    "일본 원전사고는 해양 역사상 최대 규모에요. 상당한 양의 방사능 물질들을 바다에 뿌리고 있어요."

    검출된 방사선량은 식품안전 기준치에 훨씬 못 미쳐,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생선이 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먼 곳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INT▶
    "참다랑어를 덜 먹어야겠어요."

    방사능이 장기간 축적되면 생물의 유전적 변형을 일으켜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INT▶ 다니엘
    "소량의 방사선 증가가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쳐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게 우려됩니다."

    미국 연구진은 다른 해양생물들도 방사능에 오염됐는지 대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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