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신생아 유기 합법?‥러시아 '아기 버리는 상자'
신생아 유기 합법?‥러시아 '아기 버리는 상자'
입력
2012-11-05 15:16
|
수정 2012-11-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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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원치 않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신분을 숨기고 버릴 수 있는 상자가 러시아에도 등장했는데요.
물론,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장치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신생아 유기를 합법화해준다는 모순점을 안고 있습니다.
◀VCR▶
러시아의 한 병원 외벽에 내장된 일면 아기 버리는 상자.
옆에 상세한 설명서까지 붙어 있습니다.
◀INT▶ 헤스/아기 상자 발명가
"이 상자는 300개의 전자부품으로 만들어졌어요. 원치 않는 아기를 위한 특별한 장소는 고대에도 존재했었죠."
아기를 상자 안에 놓아두면 이렇게 알람이 울리고, 곧바로 간호사가 나타나 아기를 데려갑니다.
◀INT▶ 간호사
"아기를 안에 두고 문을 닫으면 바로 잠겨요. 그러면 알람이 울리죠. 기발한 발명이라고 생각해요."
아기를 버리는 사람의 신분과 행위를 합법적으로 숨겨주는 겁니다.
◀INT▶ 코토바/'희망의 요람' 단체 회장
"한 엄마가 두 아이를 살해하고서 유기한 사건이 있었어요. 그때 '아기 상자'를 도입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원치 않는 아기들은 쓰레기 더미나 숲 속과 같은 위험한 곳에 버려지기 일쑵니다.
심지어 지난 2년간 산모가 아기를 살해한 사건만 268건에 이릅니다.
◀INT▶ 무라브레브/정교회 사제
"'아기 상자'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여성을 위한 안전한 섬과 같아요."
하지만, 아기를 쉽게 버리는 장치를 마련해준 꼴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INT▶ 버질로바
"부모나 남편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린 여성들이 절망한 나머지 아기를 포기하는 것 같아요."
이미 태어난 생명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아기 버리는 상자.
하지만 합법화가 보장되지 않으면 아기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원치 않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신분을 숨기고 버릴 수 있는 상자가 러시아에도 등장했는데요.
물론,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장치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신생아 유기를 합법화해준다는 모순점을 안고 있습니다.
◀VCR▶
러시아의 한 병원 외벽에 내장된 일면 아기 버리는 상자.
옆에 상세한 설명서까지 붙어 있습니다.
◀INT▶ 헤스/아기 상자 발명가
"이 상자는 300개의 전자부품으로 만들어졌어요. 원치 않는 아기를 위한 특별한 장소는 고대에도 존재했었죠."
아기를 상자 안에 놓아두면 이렇게 알람이 울리고, 곧바로 간호사가 나타나 아기를 데려갑니다.
◀INT▶ 간호사
"아기를 안에 두고 문을 닫으면 바로 잠겨요. 그러면 알람이 울리죠. 기발한 발명이라고 생각해요."
아기를 버리는 사람의 신분과 행위를 합법적으로 숨겨주는 겁니다.
◀INT▶ 코토바/'희망의 요람' 단체 회장
"한 엄마가 두 아이를 살해하고서 유기한 사건이 있었어요. 그때 '아기 상자'를 도입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원치 않는 아기들은 쓰레기 더미나 숲 속과 같은 위험한 곳에 버려지기 일쑵니다.
심지어 지난 2년간 산모가 아기를 살해한 사건만 268건에 이릅니다.
◀INT▶ 무라브레브/정교회 사제
"'아기 상자'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여성을 위한 안전한 섬과 같아요."
하지만, 아기를 쉽게 버리는 장치를 마련해준 꼴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INT▶ 버질로바
"부모나 남편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린 여성들이 절망한 나머지 아기를 포기하는 것 같아요."
이미 태어난 생명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아기 버리는 상자.
하지만 합법화가 보장되지 않으면 아기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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