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지구촌리포트

베이비 모니터에서 낯선 목소리가…해킹 조심하세요!

베이비 모니터에서 낯선 목소리가…해킹 조심하세요!
입력 2013-08-31 09:29 | 수정 2013-08-31 15:51
재생목록
    ◀ANC▶

    부모와 떨어져 있는 아이가 안전히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베이비 모니터라는 걸 쓰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베이비 모니터가 오히려 아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신기원 기자입니다.

    ◀VCR▶

    외출 중인 엄마가 집에 있는 아이가 잘 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아이의 실시간 영상이 집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겁니다.

    아이와 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SYN▶
    "숙제하는구나. 아주 잘하고 있어!"

    아이의 움직임이 평소 패턴을 벗어나면 경보음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 모니터 시스템은 설치가 간단할 뿐 아니라 비용도 우리 돈으로 15만원 정도면 충분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상 허점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두살 짜리 아기가 자고 있는 방,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낯선 목소리에 놀란 부모가 들어와 보니, 소리가 난 곳은 베이비 모니터였습니다.

    ◀INT▶ 마크 길버트
    "방에 들어가 보니 카메라가 저희 쪽으로 움직였어요. 엘리슨 일어나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꼭 누가 집에 침입한 것 같았어요"

    이 베이비 모니터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영상과 소리가 전달되는데 누군가가 해킹을 한 겁니다.

    해커는 베이비 모니터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벽에 써있는 아이의 이름을 알아낸 뒤 목소리를 내보냈습니다.

    주파수를 이용한 제품 역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차 안에 베이비 모니터 여러 개를 놓고 주택가 골목을 천천히 달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면에 한 아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비슷한 주파수를 쓰는 베이비 모니터에 잡힌 화면이 전송된 겁니다.

    ◀INT▶제이슨 콕스
    "누군가 차에 수신기를 싣고 돌아다니다가 아이를 찾아낸 뒤 해를 입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따라서, 베이비 모니터를 구입할 때는 화면이나 소리를 암호화시키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송신기를 꺼놓으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월드리포트 신기원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