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겨털'을 기르는 여자들 "왜 깍아야 하죠?"…제모 반대 운동
'겨털'을 기르는 여자들 "왜 깍아야 하죠?"…제모 반대 운동
입력
2013-08-31 09:41
|
수정 2013-09-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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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왜 유독 여성들만 겨드랑이 털을 깎아야 되는 걸까요?
영국의 한 여성단체가 이런 의문을 제기하며 제모 반대 운동에 나섰는데, 지지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VCR▶
지난해 런던 올림픽.
호주의 한 여성 역도 선수가 역기를 번쩍 들어올립니다.
그런데 이 선수의 기록보다는 겨드랑이가 더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겨드랑이에 털이 수북했던 겁니다.
미국의 유명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도 겨드랑이 털을 깎지 않아 사진기자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겨드랑이 털을 깎지 않은 여성들은 유난히 주목을 받고, 심지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SYN▶뮬런/ 패션잡지 기자
“싫어요. 여성스럽지 않아요. 나라면 정말 불편할 거예요.”
영국의 한 여성 단체가 이런 인식에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피켓을 든 채 자연스럽게 겨드랑이 털을 드러내며 시위를 벌이는 여성들,
질병 때문에 몸에 털이 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왜 여성들에게만 사실상 제모를 강요하냐고 주장합니다.
◀SYN▶시위자
“왜 겨드랑이 털을 기르냐고요? 아름답잖아요.”
이들의 시위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제모 반대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SYN▶젠
“겨드랑이 털을 기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내 몸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려서죠.”
몸에 난 털은 자연스럽고 건강에도 좋은 것인데, 제모를 마치 여성의 의무처럼 만든 건 패션과 미용 산업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20세기 초 민소매 원피스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미용업계가 겨드랑이도 얼굴처럼 매끈해야 된다며 제모를 부추겼다는 겁니다.
◀SYN▶신시아
“미용산업이 체모를 섹시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었어요.”
하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겨드랑이 털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도 워낙 많기 때문에, 제모 반대 운동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왜 유독 여성들만 겨드랑이 털을 깎아야 되는 걸까요?
영국의 한 여성단체가 이런 의문을 제기하며 제모 반대 운동에 나섰는데, 지지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VCR▶
지난해 런던 올림픽.
호주의 한 여성 역도 선수가 역기를 번쩍 들어올립니다.
그런데 이 선수의 기록보다는 겨드랑이가 더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겨드랑이에 털이 수북했던 겁니다.
미국의 유명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도 겨드랑이 털을 깎지 않아 사진기자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겨드랑이 털을 깎지 않은 여성들은 유난히 주목을 받고, 심지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SYN▶뮬런/ 패션잡지 기자
“싫어요. 여성스럽지 않아요. 나라면 정말 불편할 거예요.”
영국의 한 여성 단체가 이런 인식에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피켓을 든 채 자연스럽게 겨드랑이 털을 드러내며 시위를 벌이는 여성들,
질병 때문에 몸에 털이 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왜 여성들에게만 사실상 제모를 강요하냐고 주장합니다.
◀SYN▶시위자
“왜 겨드랑이 털을 기르냐고요? 아름답잖아요.”
이들의 시위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제모 반대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SYN▶젠
“겨드랑이 털을 기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내 몸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려서죠.”
몸에 난 털은 자연스럽고 건강에도 좋은 것인데, 제모를 마치 여성의 의무처럼 만든 건 패션과 미용 산업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20세기 초 민소매 원피스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미용업계가 겨드랑이도 얼굴처럼 매끈해야 된다며 제모를 부추겼다는 겁니다.
◀SYN▶신시아
“미용산업이 체모를 섹시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었어요.”
하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겨드랑이 털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도 워낙 많기 때문에, 제모 반대 운동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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