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상어에 이어 미끼로 쓰는 돌고래까지..'샥스핀 잔혹사'
상어에 이어 미끼로 쓰는 돌고래까지..'샥스핀 잔혹사'
입력
2013-10-26 09:30
|
수정 2013-10-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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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상어 지느러미로 만드는 샥스핀 요리 때문에 매년 1억 마리가 넘는 상어가 희생된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상어 미끼로 쓰이는 돌고래까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VCR▶
홍콩의 한 공장 건물.
까맣거나 흰색을 띤 삼각형 물체가 옥상 가득 널려 있습니다.
바로 상어 지느러미, 샥스핀을 말리는 겁니다.
줄잡아 2만 개나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건조된 샥스핀은 고급 중국식당에 요리 재료로 공급됩니다.
전세계 샥스핀의 95%는 중국과 대만에서 소비되는데, 최근 몇년 사이 중국 중산층이 늘면서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킬로그램당 1백만 원을 호가하다보니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1억 마리가 넘는 상어가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데이비드 맥과이어/캘리포니아 과학박물관
"샥스핀은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마약과 비슷해요. 크기가 작고, 운반이나 밀수도 쉽죠."
샥스핀은 채취 방법이 잔인한 것으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작은 어선에 가능한 한 많은 샥스핀을 싣기 위해 상어를 잡으면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몸통은 산채로 바다에 버리기까지 합니다.
지느러미를 잃은 상어는 제대로 헤엄치지 못해 고통 속에 서서히 죽어갑니다.
◀SYN▶ 숀 하인리히/환경운동가
"지느러미가 잘린 수염상어가 산호 위에서 죽어가고 있어요."
최근 들어서는 상어 미끼로 쓰기 위해 돌고래를 잔혹하게 잡아 죽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페루의 한 환경단체가 공개한 돌고래 포획 영상입니다.
어부들이 돌고래에 날카로운 작살을 꽂아 배로 끌어 올린 뒤, 피를 흘리며 버둥거리는 돌고래를 몽둥이로 때려 죽입니다.
상어가 좋아하는 돌고래 살과 가죽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미끼로 사용하고 뼈만 앙상한 몸통은 바다에 던져 버립니다.
페루에서는 돌고래 잡이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연간 만 오천 마리에 달하는 돌고래가 이렇게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앨리슨 우드/환경운동가
"생선 내장 같은 다른 미끼를 쓸 수 있잖아요. 돌고래를 죽일 필요가 있나요?"
샥스핀 요리때문에 상어는 물론 애꿎은 돌고래까지 무차별적으로 학살되는 상황, 이제 국제 사회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어 지느러미로 만드는 샥스핀 요리 때문에 매년 1억 마리가 넘는 상어가 희생된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상어 미끼로 쓰이는 돌고래까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VCR▶
홍콩의 한 공장 건물.
까맣거나 흰색을 띤 삼각형 물체가 옥상 가득 널려 있습니다.
바로 상어 지느러미, 샥스핀을 말리는 겁니다.
줄잡아 2만 개나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건조된 샥스핀은 고급 중국식당에 요리 재료로 공급됩니다.
전세계 샥스핀의 95%는 중국과 대만에서 소비되는데, 최근 몇년 사이 중국 중산층이 늘면서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킬로그램당 1백만 원을 호가하다보니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1억 마리가 넘는 상어가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데이비드 맥과이어/캘리포니아 과학박물관
"샥스핀은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마약과 비슷해요. 크기가 작고, 운반이나 밀수도 쉽죠."
샥스핀은 채취 방법이 잔인한 것으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작은 어선에 가능한 한 많은 샥스핀을 싣기 위해 상어를 잡으면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몸통은 산채로 바다에 버리기까지 합니다.
지느러미를 잃은 상어는 제대로 헤엄치지 못해 고통 속에 서서히 죽어갑니다.
◀SYN▶ 숀 하인리히/환경운동가
"지느러미가 잘린 수염상어가 산호 위에서 죽어가고 있어요."
최근 들어서는 상어 미끼로 쓰기 위해 돌고래를 잔혹하게 잡아 죽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페루의 한 환경단체가 공개한 돌고래 포획 영상입니다.
어부들이 돌고래에 날카로운 작살을 꽂아 배로 끌어 올린 뒤, 피를 흘리며 버둥거리는 돌고래를 몽둥이로 때려 죽입니다.
상어가 좋아하는 돌고래 살과 가죽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미끼로 사용하고 뼈만 앙상한 몸통은 바다에 던져 버립니다.
페루에서는 돌고래 잡이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연간 만 오천 마리에 달하는 돌고래가 이렇게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앨리슨 우드/환경운동가
"생선 내장 같은 다른 미끼를 쓸 수 있잖아요. 돌고래를 죽일 필요가 있나요?"
샥스핀 요리때문에 상어는 물론 애꿎은 돌고래까지 무차별적으로 학살되는 상황, 이제 국제 사회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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