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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영화가 현실로? 빙하기가 왔나…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었다

영화가 현실로? 빙하기가 왔나…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었다
입력 2014-01-11 08:28 | 수정 2014-01-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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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주 내내 미국은 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살인적인 추위에 시달렸습니다.

    마치 빙하기가 찾아온 듯 북미 대륙은 일주일 동안 얼음에 갇혀 있었는데요,

    반대로 남미엔 100년 만의 불볕더위가 찾아와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상이변이 시작된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VCR▶

    북미 대륙에 빙하기가 찾아왔습니다.

    대륙의 상징 나이아가라 폭포는 빙하같은 얼음으로 뒤덮였고 거센 눈폭풍이 일주일 내내 대륙을 휩쓸었습니다.

    순간 최저기온 영하 60도

    아무리 중무장을 해도 칼바람은 옷깃을 파고 들었습니다.

    ◀SYN▶
    자켓, 마스크 모자, 장갑까지 다 했어도 너무 추워요

    뜨거운 물을 뿌리면 얼음이 돼 쏟아졌고, 젖은 옷이나 달걀, 심지어 부동액까지 물기가 있는 모든 건 순식간에 얼어버렸습니다.

    주민들은 집밖에 나서는 걸 포기했지만 집안에 있는 것 조차 힘들었습니다.

    곳곳의 수도관이 파열돼 도심의 아파트엔 거대한 고드름이 매달렸습니다.

    ◀SYN▶
    빙벽 등반을 해도 되겠어요. 인공 폭포 같네요.

    추위때문에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교도소를 탈출하고 빈집에 살던 탈옥수는 손과 발에 동상이 걸린채 자수했습니다.

    ◀SYN▶ 모리스/모텔 주인
    경찰에 신고해 달라기에 미친 사람인 줄 알았죠.

    한 남자는 쇠기둥에 혀를 댔다가 그대로 얼어붙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SYN▶
    혀가 안 떨어져!

    동물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호수의 오리는 물과 함께 얼어붙어 동사직전 구조된 반면,

    폭설에 신이 난 개는 꼬리를 흔들며 제설기를 쫓아 다녔습니다.

    20년 만에 닥친 한파와 유례없는 폭설은 겨울철 북극에 형성되는 '북극 소용돌이'가 원인입니다.

    ◀SYN▶ 메이어/기상학자
    북극 소용돌이가 캐나다에서 멕시코만까지 남하해 그린란드까지 가면서 냉기류가 흘러들었습니다.

    원래 북극 소용돌이는 북극 주변의 제트기류에 가로막히지만, 지구온난화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이례적으로 남하한 겁니다.

    반대로 남미에는 50도까지 치솟는 100년만의 불볕더위로 사망자가 속출했고, 호주에선 폭염으로 박쥐 1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전세계적으로 적도와 극지방만 남은 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례없는 기상이변이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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