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홍콩 뒷골목 '쪽방' 밀집…'닭장'에 갇힌 서민들 일상
홍콩 뒷골목 '쪽방' 밀집…'닭장'에 갇힌 서민들 일상
입력
2014-07-12 08:53
|
수정 2014-07-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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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가운데 하나지만, 그 뒷골목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집세가 워낙 비싸서 서민들은 닭장이나 다를 바 없는 비좁은 쪽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즐비한 고층빌딩이 그려내는 스카이 라인.
빛의 축제와도 같은 비현실적 야경은 홍콩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이 화려한 빌딩 숲 속에는 홍콩의 또 다른 얼굴이 숨어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낡은 아파트, 다닥다닥 붙은 문을 열자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비좁은 방이 나옵니다.
아기는 여기서 자고, 부모는 이 침대에서 먹고 자고 TV도 봅니다.
집 하나를 작은 방 여러 개로 나눠 놓은 칸막이 아파트입니다.
침대 하나로 방의 거의 차다 보니, 살림살이는 침대 위 선반에 쌓아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 부엌은 9명이 함께 써야 합니다.
◀ 레이/아파트 주민 ▶
"공동 화장실이 가장 문제예요. 급해도 안에 사람이 있으면 못 쓰니까요."
집세가 싼 것도 아닙니다.
6제곱미터밖에 안 되는 이 쪽방의 월세는 한 달에 30만 원 안팎.
돈이 없으면 더 좁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길고 천장이 낮아 '관'으로 불리는 집입니다.
성인 한 명이 겨우 누울 수는 있지만 똑바로 일어서지는 못합니다.
◀ 맥/아파트 주민 ▶
"다른 대안이 없어요. 거리에서 사는 것보다 낫죠."
그래도 '관'은 이른바 '닭장'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사각형 철망이 촘촘히 포개져 있어 마치 닭장처럼 보이는 이곳엔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노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길이 1,8미터 정도로 이불을 펴고 간신히 누울 수 있는 크기지만, 이 집도 월세가 18만 원에 달합니다.
◀ 샨/지역 인권 운동가 ▶
"이 사람들은 하루 세 끼 못 먹어요. 휴지나 물 사려면 돈을 아껴야 해요."
이 같은 쪽방으로 내몰린 서민들은 줄잡아 17만 명.
홍콩 정부는 집세가 싼 공공 임대 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입주 대기자만 벌써 2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샨/지역 인권 운동가 ▶
"빈부격차가 점점 벌어져 홍콩의 빈곤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어요."
지금 홍콩에선 쪽방촌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도시가 화려해질수록 서민들이 숨 쉴 공간은 좁아지는 21세기 지구촌의 모습입니다.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가운데 하나지만, 그 뒷골목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집세가 워낙 비싸서 서민들은 닭장이나 다를 바 없는 비좁은 쪽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즐비한 고층빌딩이 그려내는 스카이 라인.
빛의 축제와도 같은 비현실적 야경은 홍콩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이 화려한 빌딩 숲 속에는 홍콩의 또 다른 얼굴이 숨어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낡은 아파트, 다닥다닥 붙은 문을 열자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비좁은 방이 나옵니다.
아기는 여기서 자고, 부모는 이 침대에서 먹고 자고 TV도 봅니다.
집 하나를 작은 방 여러 개로 나눠 놓은 칸막이 아파트입니다.
침대 하나로 방의 거의 차다 보니, 살림살이는 침대 위 선반에 쌓아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 부엌은 9명이 함께 써야 합니다.
◀ 레이/아파트 주민 ▶
"공동 화장실이 가장 문제예요. 급해도 안에 사람이 있으면 못 쓰니까요."
집세가 싼 것도 아닙니다.
6제곱미터밖에 안 되는 이 쪽방의 월세는 한 달에 30만 원 안팎.
돈이 없으면 더 좁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길고 천장이 낮아 '관'으로 불리는 집입니다.
성인 한 명이 겨우 누울 수는 있지만 똑바로 일어서지는 못합니다.
◀ 맥/아파트 주민 ▶
"다른 대안이 없어요. 거리에서 사는 것보다 낫죠."
그래도 '관'은 이른바 '닭장'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사각형 철망이 촘촘히 포개져 있어 마치 닭장처럼 보이는 이곳엔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노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길이 1,8미터 정도로 이불을 펴고 간신히 누울 수 있는 크기지만, 이 집도 월세가 18만 원에 달합니다.
◀ 샨/지역 인권 운동가 ▶
"이 사람들은 하루 세 끼 못 먹어요. 휴지나 물 사려면 돈을 아껴야 해요."
이 같은 쪽방으로 내몰린 서민들은 줄잡아 17만 명.
홍콩 정부는 집세가 싼 공공 임대 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입주 대기자만 벌써 2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샨/지역 인권 운동가 ▶
"빈부격차가 점점 벌어져 홍콩의 빈곤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어요."
지금 홍콩에선 쪽방촌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도시가 화려해질수록 서민들이 숨 쉴 공간은 좁아지는 21세기 지구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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