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코끼리의 눈물…인도에만 '학대 받는 코끼리' 3천 마리 육박
코끼리의 눈물…인도에만 '학대 받는 코끼리' 3천 마리 육박
입력
2014-07-19 09:10
|
수정 2014-07-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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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남아 관광지에선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코끼리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재주를 익히려고 코끼리는 학대와 다름없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에선 50년간 학대를 받던 코끼리가 구조되면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합니다.
◀ 리포트 ▶
캔버스 앞에 선 코끼리가 코로 붓을 쥔 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긴 코가 달린 코끼리를 그려냅니다.
그리고는 빨간 꽃 한 송이까지 그려 넣어 멋진 마무리 솜씨까지 선보입니다.
태국이나 인도의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 화가입니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축구하는 코끼리가 단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공을 주고 받으며 선수 못지않은 발재간을 보여주고 주요 경기를 앞두고는 승부 예언자로 나서기도 합니다.
"코끼리는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를 이긴다고 예언합니다."
이처럼 코끼리는 다양한 묘기를 부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이런 재주가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닙니다.
◀ 브루스 /동물 보호 단체 ▶
"이런 행동은 학대받으며 익힙니다. 막대기로 찔리고 채찍질 당하고 전기 충격을 받습니다. "
재주를 부리거나 관광객을 태우는 코끼리들은 새끼 때부터 쇠사슬에 묶인 채 혹독한 훈련을 받습니다.
조련사들은 말을 듣지 않으면 가차없이 매질을 하고, 날카로운 쇠꼬챙이로 사정없이 찌르기도 합니다.
2~3살 아기 정도의 높은 지능과 감정을 가진 코끼리에게 이런 훈련은 더욱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야두라흐/수의사 ▶
"코끼리는 매우 영리하고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고 표현해요."
최근 인도에선 이런 학대를 받으며 50년을 갇혀 지내던 코끼리가 구조됐습니다.
이 코끼리는 주인이 27번이나 바뀌었는데, 주인들은 코끼리에게 구걸을 시키거나, 결혼식 때 빌려주고는 돈을 받았습니다.
◀ 카르틱/야생동물구조대 ▶
"이 창으로 말을 안 들을 때마다 찔렀어요."
훈련을 이유로 굶거나 매질을 당해, 코끼리 몸은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구조 당시, 사람들이 쇠사슬을 풀어주자, 코끼리는 눈물을 뚝뚝 흘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카르틱/야생동물구조대 ▶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어요."
이렇게 훈련이라는 이름의 학대를 받으며 평생 갇혀 지내는 코끼리는 인도에만 약 3천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남아 관광지에선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코끼리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재주를 익히려고 코끼리는 학대와 다름없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에선 50년간 학대를 받던 코끼리가 구조되면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합니다.
◀ 리포트 ▶
캔버스 앞에 선 코끼리가 코로 붓을 쥔 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긴 코가 달린 코끼리를 그려냅니다.
그리고는 빨간 꽃 한 송이까지 그려 넣어 멋진 마무리 솜씨까지 선보입니다.
태국이나 인도의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 화가입니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축구하는 코끼리가 단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공을 주고 받으며 선수 못지않은 발재간을 보여주고 주요 경기를 앞두고는 승부 예언자로 나서기도 합니다.
"코끼리는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를 이긴다고 예언합니다."
이처럼 코끼리는 다양한 묘기를 부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이런 재주가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닙니다.
◀ 브루스 /동물 보호 단체 ▶
"이런 행동은 학대받으며 익힙니다. 막대기로 찔리고 채찍질 당하고 전기 충격을 받습니다. "
재주를 부리거나 관광객을 태우는 코끼리들은 새끼 때부터 쇠사슬에 묶인 채 혹독한 훈련을 받습니다.
조련사들은 말을 듣지 않으면 가차없이 매질을 하고, 날카로운 쇠꼬챙이로 사정없이 찌르기도 합니다.
2~3살 아기 정도의 높은 지능과 감정을 가진 코끼리에게 이런 훈련은 더욱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야두라흐/수의사 ▶
"코끼리는 매우 영리하고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고 표현해요."
최근 인도에선 이런 학대를 받으며 50년을 갇혀 지내던 코끼리가 구조됐습니다.
이 코끼리는 주인이 27번이나 바뀌었는데, 주인들은 코끼리에게 구걸을 시키거나, 결혼식 때 빌려주고는 돈을 받았습니다.
◀ 카르틱/야생동물구조대 ▶
"이 창으로 말을 안 들을 때마다 찔렀어요."
훈련을 이유로 굶거나 매질을 당해, 코끼리 몸은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구조 당시, 사람들이 쇠사슬을 풀어주자, 코끼리는 눈물을 뚝뚝 흘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카르틱/야생동물구조대 ▶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어요."
이렇게 훈련이라는 이름의 학대를 받으며 평생 갇혀 지내는 코끼리는 인도에만 약 3천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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