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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전쟁 아닌 학살'…미국내 유대인, 정·재계 장악

'전쟁 아닌 학살'…미국내 유대인, 정·재계 장악
입력 2014-07-26 09:10 | 수정 2014-07-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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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사람이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건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라는 비난까지 나왔지만, 정작 이스라엘을 막을 국제적 제재 조치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 배경을 문소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부서지지 않은 건물을 찾아보기 힘든 거리.

    구급차마저 불에 타버렸습니다.

    그런데 또 공습입니다.

    무너진 건물에 가족들이 남아있는 걸 알면서도 구할 수 없는 엄마는 어쩔 줄 모릅니다.

    ◀ 가자 주민 ▶
    "우리 애들이 저 건물에 있는데, 구급차도 안 오고 구할 수가 없어요. 저 좀 도와주실 수 없나요?"

    구급차는 끊임없이 병원을 오고 가지만, 넘쳐나는 사망자와 부상자를 감당하기엔 부족한 상황.

    이미 북새통이 된 응급실에는 셋 중 한 명꼴로 어린 아이들이 실려옵니다.

    ◀ 매즈 길버츠/덴마크 의사 ▶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죽고 다친걸 본 적이 없어요. 폭격으로 아이들 시신이 끔찍하게 훼손됐어요. "

    이스라엘의 공격이 대규모 학살과 다름없는 상황에 이르자, 국제사회도 압박에 나섰습니다.

    ◀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마스의) 로켓 발사도 역시 끝나야 합니다. "

    하지만 지금껏 나온 조치는 미국과 유럽이 이스라엘로 가는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고 유엔인권이사회가 가자 공격 조사 결의안을 채택한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이스라엘의 반발로 미국은 24시간만에 운항금지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 금기시 된 상황.

    ◀ 다이애나 맥네이/CNN 기자 ▶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자에 폭탄이 떨어질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생방송 때 폭격에 환호를 보낸 주민들을 '인간쓰레기'라며 트위터를 통해 비난한 CNN 특파원은 러시아로 전보조치 됐습니다.

    또 해변에서 놀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이 4명의 사연을 트위터에 올린 NBC 특파원도 철수 명령을 받았습니다.

    ◀ 인터넷 방송 진행자 ▶
    우리 (미국) 정부가 폭격으로 시민을 죽였다면 당연히 비판할 일을,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왜 못하는 걸까요?

    미국이 이스라엘에 약한 이유는 유대인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전체 인구 중 유대계는 2%에 불과하지만 상원에선 11명, 하원에선 27명이 유대인이고,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연준 의장도 3번 연속 유대인 차지였습니다.

    미국 100대 기업 소유주의 40%, 백만장자 중 20%가 유대인이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AP 등 주요매체도 유대계 자본으로 운영됩니다.

    ◀ 마크 브루존스키/국제관계 전문가 ▶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중동 문제와 관련해) 미국 언론과 정치인들을 조정해서 언제나 목적을 달성합니다."

    세계 도처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을 막을 실질적인 힘은 어디에도 없어 보입니다.

    월드리포트 문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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