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안선미 기자
안선미 기자
외국인 신랑 구해요…남편 찾아 해외로 떠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
외국인 신랑 구해요…남편 찾아 해외로 떠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
입력
2014-08-30 09:12
|
수정 2014-08-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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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아름다운 외모로 특히 유명한데요.
최근 들어 외국에서 신랑감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무슨 속사정이 있는 걸까요.
◀ 리포트 ▶
친러시아 반군의 거점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한 결혼식장.
군복을 입은 신랑은 오른팔에 깁스를 했고, 신부는 새하얀 웨딩드레스 안에 총을 감추고 있습니다.
예식장 밖에도 무장병력이 배치된 상황, 결혼식조차 마음 놓고 치를 수 없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내전이 한창인 나라에서 이렇게라도 사랑의 결실을 본 이들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입니다.
"여자들은 남자 친구도 남편도 구하기 어려워요. 결혼하려고 인터넷이나 중매업체를 찾는 여자가 많아요."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20%나 많은데다 전쟁에서 희생되는 남성들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전이 계속되면서 결혼을 해도 먹고살기가 힘들어 국제결혼을 꿈꾸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중매 사이트는 이미 수천 개가 성업 중입니다.
◀ 나탈리아/결혼 중매업 ▶
"나라를 떠나려는 여자들이 많아요. 여성은 안정을 원하는데 사회가 불안정하니까요."
영국 남성 존과 우크라이나 여성 다리아도 이렇게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영국에서 신혼살림을 차릴 계획입니다.
◀ 다리아 ▶
"안전한 세상에 살고 싶어 떠나지만 제 마음은 고향에 남을 거예요."
우크라이나 여성과 결혼하려는 남자들은 미국이나 서유럽 쪽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빼어난 미모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여성을 만나기 위해 수천만 원의 비용을 선뜻 지급합니다.
때문에 돈으로 여성을 사는 게 아니냐는 비난도 나옵니다.
◀ 나탈리아/여성 인권 운동가 ▶
"변형된 성매매죠. 여성 스스로 원한다 해도 사람을 돈으로 사는 건 사실이죠."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는 한 외국인 남편을 찾아 떠나는 여성들의 탈출 러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아름다운 외모로 특히 유명한데요.
최근 들어 외국에서 신랑감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무슨 속사정이 있는 걸까요.
◀ 리포트 ▶
친러시아 반군의 거점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한 결혼식장.
군복을 입은 신랑은 오른팔에 깁스를 했고, 신부는 새하얀 웨딩드레스 안에 총을 감추고 있습니다.
예식장 밖에도 무장병력이 배치된 상황, 결혼식조차 마음 놓고 치를 수 없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내전이 한창인 나라에서 이렇게라도 사랑의 결실을 본 이들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입니다.
"여자들은 남자 친구도 남편도 구하기 어려워요. 결혼하려고 인터넷이나 중매업체를 찾는 여자가 많아요."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20%나 많은데다 전쟁에서 희생되는 남성들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전이 계속되면서 결혼을 해도 먹고살기가 힘들어 국제결혼을 꿈꾸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중매 사이트는 이미 수천 개가 성업 중입니다.
◀ 나탈리아/결혼 중매업 ▶
"나라를 떠나려는 여자들이 많아요. 여성은 안정을 원하는데 사회가 불안정하니까요."
영국 남성 존과 우크라이나 여성 다리아도 이렇게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영국에서 신혼살림을 차릴 계획입니다.
◀ 다리아 ▶
"안전한 세상에 살고 싶어 떠나지만 제 마음은 고향에 남을 거예요."
우크라이나 여성과 결혼하려는 남자들은 미국이나 서유럽 쪽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빼어난 미모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여성을 만나기 위해 수천만 원의 비용을 선뜻 지급합니다.
때문에 돈으로 여성을 사는 게 아니냐는 비난도 나옵니다.
◀ 나탈리아/여성 인권 운동가 ▶
"변형된 성매매죠. 여성 스스로 원한다 해도 사람을 돈으로 사는 건 사실이죠."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는 한 외국인 남편을 찾아 떠나는 여성들의 탈출 러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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