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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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유충에서 새우 맛이?…지구촌 곳곳에 다양한 곤충 먹거리 붐
매미 유충에서 새우 맛이?…지구촌 곳곳에 다양한 곤충 먹거리 붐
입력
2014-09-13 09:03
|
수정 2014-09-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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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떠오르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곤충 요리가 개발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선 직접 키운 곤충을 요리해 나눠먹는 먹자 클럽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도쿄에서 열린 한 동아리 모임.
한데 모인 회원들이 요리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요리 재료는 바로 매미의 유충입니다.
다 자란 매미는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기거나 훈제로 만들기도 합니다.
말벌의 애벌레를 간장 소스에 졸인 음식, 쌀에 섞어 지은 밥도 등장합니다.
◀ 마코토/31세 ▶
"벌레를 먹는 건 역겹다고 생각했는데 소개 글을 보고 맛있지 않을까 해서 와봤어요."
드디어 다 조리된 곤충 요리를 맛보는 시간.
◀ 마코토/31세 ▶
"아, 맛있어요!"
곤충 요리는 처음이라는 마코토 씨가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 마코토/31세 ▶
"날개는 견과류, 몸통은 생선이나 새우 맛이 나요."
최근 일본에선 이렇게 곤충을 직접 길러 요리해 먹는 '곤충 먹자클럽'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 이후 사먹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 곤충이 소나 돼지고기에 비해 값이 싸고 환경친화적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 아야노/22세 ▶
"집에서 가축을 키우긴 어려우니까, 곤충을 길러서 먹기로 했죠."
곤충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적은 중국에선 바퀴벌레까지 요리 재료로 등장했습니다.
산둥성의 한 농장,
시멘트 벽 사이 문으로 들어가자 온통 바퀴벌레로 뒤덮인 방이 나타납니다.
◀ CNN 기자 ▶
"바퀴벌레 소리에 암모니아 냄새가 가득해요. 바퀴벌레가 백만 마리 가까이 있다고 하네요."
넉 달 동안 채소와 곡식을 먹여 키운 바퀴벌레는 주로 땅콩기름에 튀겨 먹습니다.
다른 곤충과 마찬가지로 단백질이 풍부한 간식거리라는 게 농장주의 설명입니다.
"땅콩기름 맛이 나요. 뒷맛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바퀴벌레 맛이네요."
제약회사로 팔려가 위장이나 간, 심장병을 고치는 만병 통치약이나 치약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왕푸밍/바퀴벌레 농장주 ▶
"사업이 아주 잘 돼요. 바퀴벌레로 약을 만드는 제약 회사가 많죠."
세계식량기구가 권장하는 미래 식량 곤충.
아직은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환경과 인식이 변하면서 곤충 요리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떠오르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곤충 요리가 개발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선 직접 키운 곤충을 요리해 나눠먹는 먹자 클럽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도쿄에서 열린 한 동아리 모임.
한데 모인 회원들이 요리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요리 재료는 바로 매미의 유충입니다.
다 자란 매미는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기거나 훈제로 만들기도 합니다.
말벌의 애벌레를 간장 소스에 졸인 음식, 쌀에 섞어 지은 밥도 등장합니다.
◀ 마코토/31세 ▶
"벌레를 먹는 건 역겹다고 생각했는데 소개 글을 보고 맛있지 않을까 해서 와봤어요."
드디어 다 조리된 곤충 요리를 맛보는 시간.
◀ 마코토/31세 ▶
"아, 맛있어요!"
곤충 요리는 처음이라는 마코토 씨가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 마코토/31세 ▶
"날개는 견과류, 몸통은 생선이나 새우 맛이 나요."
최근 일본에선 이렇게 곤충을 직접 길러 요리해 먹는 '곤충 먹자클럽'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 이후 사먹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 곤충이 소나 돼지고기에 비해 값이 싸고 환경친화적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 아야노/22세 ▶
"집에서 가축을 키우긴 어려우니까, 곤충을 길러서 먹기로 했죠."
곤충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적은 중국에선 바퀴벌레까지 요리 재료로 등장했습니다.
산둥성의 한 농장,
시멘트 벽 사이 문으로 들어가자 온통 바퀴벌레로 뒤덮인 방이 나타납니다.
◀ CNN 기자 ▶
"바퀴벌레 소리에 암모니아 냄새가 가득해요. 바퀴벌레가 백만 마리 가까이 있다고 하네요."
넉 달 동안 채소와 곡식을 먹여 키운 바퀴벌레는 주로 땅콩기름에 튀겨 먹습니다.
다른 곤충과 마찬가지로 단백질이 풍부한 간식거리라는 게 농장주의 설명입니다.
"땅콩기름 맛이 나요. 뒷맛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바퀴벌레 맛이네요."
제약회사로 팔려가 위장이나 간, 심장병을 고치는 만병 통치약이나 치약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왕푸밍/바퀴벌레 농장주 ▶
"사업이 아주 잘 돼요. 바퀴벌레로 약을 만드는 제약 회사가 많죠."
세계식량기구가 권장하는 미래 식량 곤충.
아직은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환경과 인식이 변하면서 곤충 요리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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