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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베개는 '세균 덩어리'…매일 밤 건강 위협한다

베개는 '세균 덩어리'…매일 밤 건강 위협한다
입력 2014-11-15 09:11 | 수정 2014-12-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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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매일 밤 베거나 끌어안고 자는 베개, 하지만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주기적으로 세탁하거나 교체하지 않으면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세균이 득실거리게 된다고 합니다.

    ◀ 리포트 ▶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늘 몸이 찌뿌드드하고 개운하지 않다는 이 여성,

    "쉰 것 같지도 않고 활기도 안 생기고, 피부도 윤기가 덜 나요."

    우연히 라디오 방송을 듣고, 혹시 자신의 베개에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험실에서 베개 속을 조각조각 잘라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니, 세균과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가 가득했습니다.

    ◀ 찰스/미생물학자 ▶
    "땀 등 유기물이 베개로 들어가 세균이 증식합니다."

    다른 집 베개들은 어떨까?

    가정집 8곳에서 베개를 수거해 조사해봤습니다.

    "이 베개 가져가도 되니? 오 저런~"

    보통 이렇게 애지중지하는 베개지만, 한 남성의 베개에는 더러운 그릇이 가득한 싱크대만큼 세균이 많았고.

    ◀ 엄마 ▶
    ("집안에 이렇게 더러운 베개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셨어요?") "놀랐어요. 아들이 밤에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럴 거에요."

    8개 중 가장 더러운 베개는 가장 깨끗한 베개보다 세균이 65배나 많았고, 대장균까지 발견된 베개도 있습니다.

    ◀ 찰스/미생물학자 ▶
    "보통 베개를 사면 찢어질 때까지 평생 쓰죠."

    하지만 베개를 아끼려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집 먼지 진드기는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베개에 직접 닿는 얼굴에는 부스럼, 종기 등의 피부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베개는 사용한 지 삼 년쯤 지나면 처음보다 두 배 정도 무거워집니다.

    베개에 흡수된 사람의 각질, 분비물, 집 먼지 진드기의 배설물과 시체 때문입니다.

    그럼 언제 베개를 새로 바꾸면 될까?

    베개를 반으로 접었을 때, 제자리로 돌아오면 아직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멜리사/청소 전문가 ▶
    "베개를 접었을 때, 다시 펴지지 않으면 바꾸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지퍼 달린 베갯잇으로 베개를 완전히 감싸 사용하고, 베개를 일 년에 적어도 세 번은 세탁하고, 2년에 한 번은 새것으로 교체하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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