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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앤드루 왕자 성추문에 영국 '충격'…왕실 "근거 없는 주장이다"

앤드루 왕자 성추문에 영국 '충격'…왕실 "근거 없는 주장이다"
입력 2015-01-17 09:02 | 수정 2015-01-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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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 벽두부터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루 왕자의 성추문으로 시끄럽습니다.

    특히 그 대상이 10대 소녀라는 점에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이주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앤드루 왕자가 한 여성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찍은 사진입니다.

    2001년 런던의 한 주택. 왕자는 41살, 이 여성은 17살 소녀였습니다.

    버지니아 로버츠란 이름의 이 여성은 앤드루 왕자가 미성년자이던 자신과 런던 뉴욕 등에서 3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아이 셋을 둔 30살 기혼녀인데, 당시

    왕자의 친구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속 마사지사로 일하면서, 그의 지시로 앤드루 왕자를 비롯해 유력인사들을 상대하는 사실상 성 노예 생활을 했다는 겁니다.

    앤드루 왕자에 대해선, 사진 찍은 날 함께 파티를 즐겼고, 이날 옷과 가방을 산 일 등 구체적인 증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앤드루 왕자는 물론이고 버킹엄궁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3차례나 부인성명을 냈습니다.

    ◀ 디키 아비터/전 영국 왕실 공보비서 ▶
    "반박성명이 나온 것은 변호사들이 앤드루 왕자의 해명을 검토한 뒤에 명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앤드루 왕자는 스위스 호화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다 중단하고 돌아와 여왕에게 해명해야 했습니다.

    같이 연루된 다른 친구들도 관련사실을 부인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 앨런 더쇼비츠/하버드 법대 교수 ▶
    "이 여성을 모릅니다. 미성년자나 엡스타인과 관련된 어떤 여성과도 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거기 있지도 않았습니다."

    앤드루 왕자가 친구 엡스타인 때문에 곤경에 빠진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친구는 로버츠에게 "앤드루의 요구는 무엇이든 들어주고 그 내용을 자세히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왕자의 약점을 잡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왕위계승서열 5위의 추문에 영국 왕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해여성 로버츠가 자신의 경험을 상세히 기술한 책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앞으로도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런던에서 월드리포트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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