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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미인이 되려면 절벽에서도 워킹?…중국 미녀들은 '괴로워'

미인이 되려면 절벽에서도 워킹?…중국 미녀들은 '괴로워'
입력 2015-04-25 08:08 | 수정 2015-04-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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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선 미인 되기가 참 어렵습니다.

    미인대회 참가자들에게 아찔한 절벽길을 하이힐을 신고 걷게 하는가 하면, 좋은 젖소를 가려내는 대회에 동원돼 직접 소젖도 짜야 한다고 합니다.

    ◀ 리포트 ▶

    험난하기로 유명한 허난성 라오쥔산.

    좁다란 산길을 빨간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줄지어 올라갑니다.

    해발 2천 미터의 낭떠러지 위에서 굽 높은 하이힐까지 신은 채 걷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참가자]
    "정말 무서웠어요. 바로 옆은 낭떠러지고, 길도 울퉁불퉁했어요."

    아슬아슬한 '절벽 워킹'을 선보인 이들은 중국에서 열린 비키니 미인대회 후보들.

    주최 측은 두려워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담력 테스트였다고 밝혔지만, 추운 날씨에 비키니 차림으로 하이힐을 신고 절벽 길을 걷게 한 건 고문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높다란 번지 점프대에 올라간 여성들이 신호와 함께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 하이난 섬의 홍보 대사를 뽑는 미인대회입니다.

    공중에서 발이 묶인 채 머리로 풍선을 터뜨리는 이 과제를 통과해야 본선 진출이 가능합니다.

    [참가자]
    "가장 어려운 과제가 번지 점프였어요. 높은 데서 내려다보니 정말 무섭더라구요."

    극기 훈련에 버금가는 고난도의 심사를 치르면서도 참가자들은 최고의 미인이 되기 위해 한 순간도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중국 산시성에선 비키니에 가면을 쓴 차림의 여성들이 소젖 짜기에 몰두했습니다.

    한 줄로 소 옆에 정렬해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외모와 우유의 질, 혈통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최고의 젖소를 뽑는 '젖소 선발대회'인데 비키니 모델들을 동원한 겁니다.

    [참가자]
    "소와 함께 하는 행사는 처음이긴 하지만, 신차 발표회 같은 다른 행사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젖소 선발대회는 유제품 소비 장려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행사.

    하지만,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소젖까지 직접 짜야 하느냐는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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