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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흉악범 탈옥 도운 그녀는?…죄수와 사랑에 빠진 여인들

흉악범 탈옥 도운 그녀는?…죄수와 사랑에 빠진 여인들
입력 2015-06-20 09:15 | 수정 2015-06-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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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욕에서 영화 같은 희대의 탈옥 사건이 발생했는데, 뜻밖에도 결정적 도움을 준 게 교도소 여직원이었습니다.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흉악범과 사랑에 빠지는 여성의 심리는 대체 어떤 걸까요?

    ◀ 리포트 ▶

    삼엄한 경비로 철옹성이라 불리던 뉴욕 클린턴 교도소.

    하지만 이 교도소 1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죄수 두 명이 탈옥에 성공했습니다.

    강철 벽을 뚫고, 미로처럼 얽힌 쇠 파이프를 절단해 가며 교도소 인근 맨홀로 빠져나온 겁니다.

    마치 영화 같은 탈옥의 성공 뒤에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51살의 교도소 직업훈련감독관이 죄수들에게 공구를 건네준 겁니다.

    이 여성은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탈옥수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와일리/지방 검사]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나요?) "비정상적인 관계이죠."

    그녀는 탈옥수들과 남편을 살해할 공모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죄수와 교도소 직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교도소 간수였던 이 여성은 사형수의 감방을 몰래 드나들다 그의 아이까지 갖게 됐고, 결국 만삭의 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안토니 리코/변호사]
    "임신 8개월입니다. 보시다시피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장의 아내가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죄수와 함께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시골농장에서 부부로 지내던 두 사람은 11년 뒤 발각됐습니다.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범인과 결혼한 여성도 있습니다.

    [타미]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 사람 곁에서 손을 잡는 것만도 제겐 의미가 커요."

    이들은 남자 친구가 감옥에 갇혀 있을 뿐, 보통의 연인들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합니다.

    [첼시]
    "그가 누구든, 어디에 있든 좋아할 거예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범죄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심리적 이상증상으로 주로 여성들에게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케이시 조단/범죄학자]
    "범죄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거예요. 더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일수록 더 큰 매력을 느껴요."

    자신이 범죄자를 구원해줄 유일한 존재라고 믿으며 만족감을 얻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엔 여성들을 상대로 죄수들과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온라인 사이트까지 등장한 상황.

    이번 탈옥 사건처럼 위험한 만남이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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