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리포트
가난보다 귀신이 낫다?… 공동묘지에 사는 사람들
가난보다 귀신이 낫다?… 공동묘지에 사는 사람들
입력
2015-07-25 10:02
|
수정 2015-07-2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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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동묘지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가족이 묻힌 것도 아니고 담력을 테스트하려는 것도 아닌데 죽은 사람을 이웃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어떤 이유일까요.
◀ 리포트 ▶
아파트형 묘지가 다닥다닥 늘어선 페루의 수도 리마의 공동묘지.
무려 2만여 명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무덤 사이사이 아이들이 보이고, 군데군데 허름한 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시골을 떠나 대도시로 왔지만 집을 구하지 못한 2천여 가구의 주민들이 묘지 주변에 정착한 겁니다.
[다이시/거주민]
"귀신이 나오거나 침울하거나 하지 않아요. 이웃이 죽은 자들이라는 것만 빼면 평범해요."
페루 정부는 열악한 환경이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퇴거 명령을 내렸지만 주민들은 귀신보다 두려운 게 쫓겨나는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근처에도 공동묘지 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덤을 놀이터 삼아 뛰어다닙니다.
[에롤/공동묘지 관리인]
"사람들이 이곳에 살게 된 원인은 가난이에요.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죠."
아파트형 무덤의 임대기간은 5년, 이후에는 소각해야 하지만 찾아오는 가족이 없는 유골은 길거리에 방치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방치된 유골을 마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놉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이지만, 주민들은 그래도 농촌보다는 도시에 사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로시타/최장 거주자]
"시골에선 돈을 벌 수가 없어요. 여기선 적어도 물건을 팔 수가 있어요."
고사리 손으로 비눗물을 만드는 아이들, 묘지 청소부들입니다.
매일 30여 기의 묘를 청소해 번 돈으로 가계를 돕고 있습니다.
[니코]
"묘지 청소해주고 500원을 받는데, 부모님께 갖다 드려요."
삶과 죽음이 맞닿은 공동묘지에서 죽은 사람을 이웃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화려한 도시의 불빛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공동묘지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가족이 묻힌 것도 아니고 담력을 테스트하려는 것도 아닌데 죽은 사람을 이웃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어떤 이유일까요.
◀ 리포트 ▶
아파트형 묘지가 다닥다닥 늘어선 페루의 수도 리마의 공동묘지.
무려 2만여 명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무덤 사이사이 아이들이 보이고, 군데군데 허름한 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시골을 떠나 대도시로 왔지만 집을 구하지 못한 2천여 가구의 주민들이 묘지 주변에 정착한 겁니다.
[다이시/거주민]
"귀신이 나오거나 침울하거나 하지 않아요. 이웃이 죽은 자들이라는 것만 빼면 평범해요."
페루 정부는 열악한 환경이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퇴거 명령을 내렸지만 주민들은 귀신보다 두려운 게 쫓겨나는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근처에도 공동묘지 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덤을 놀이터 삼아 뛰어다닙니다.
[에롤/공동묘지 관리인]
"사람들이 이곳에 살게 된 원인은 가난이에요.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죠."
아파트형 무덤의 임대기간은 5년, 이후에는 소각해야 하지만 찾아오는 가족이 없는 유골은 길거리에 방치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방치된 유골을 마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놉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이지만, 주민들은 그래도 농촌보다는 도시에 사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로시타/최장 거주자]
"시골에선 돈을 벌 수가 없어요. 여기선 적어도 물건을 팔 수가 있어요."
고사리 손으로 비눗물을 만드는 아이들, 묘지 청소부들입니다.
매일 30여 기의 묘를 청소해 번 돈으로 가계를 돕고 있습니다.
[니코]
"묘지 청소해주고 500원을 받는데, 부모님께 갖다 드려요."
삶과 죽음이 맞닿은 공동묘지에서 죽은 사람을 이웃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화려한 도시의 불빛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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