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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리포트

"돈줄 막아라" 日 범죄와의 전쟁, '야쿠자' 소탕작전

"돈줄 막아라" 日 범죄와의 전쟁, '야쿠자' 소탕작전
입력 2015-10-03 11:52 | 수정 2015-10-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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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오랜 경기침체와 정부의 소탕작전으로 폭력조직 야쿠자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때 전 세계 범죄 조직 가운데 가장 돈을 많이 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수입이 줄면서 조직원들도 이탈하고 있습니다.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효고현 아와지시마,

    일본 최대 조직 폭력단 야마구치구미에서 떨어져 나간 <고베 야마구치구미>의 거점에 경찰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조직원 검거를 명분으로 신조직의 돈줄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야마구치구미는 100년 전 고베항구에서 하역 노동자를 규합해 탄생한 폭력 조직으로, 일본 야쿠자의 44%인 2만 3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박, 매춘뿐 아니라, 부동산, 주식, 연예계까지 손을 뻗쳐, 80년대 말에는 한해 수입이 1조 3천억엔 10조 원이 넘을 정도로 자금력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경기 침체와 함께 일본뿐 아니라 미국 재무부까지 야마구치구미의 자산을 동결하면서, 조직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총두목 시노다의 이익 분배에 불만을 품은 중간 두목 13명이 새 조직을 만들어 떨어져 나갔습니다.

    [스즈키 / 폭력단 전문가]
    "신조직은 고립무원이 되고, 기존 조직은 신조직과 일절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야마구치구미의 총본부가 있는 나고야에선 조직원 충돌에 대비해 학생들의 통학로를 바꾸는 등 비상 사태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고야시 학교 관계자]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서..."

    통장, 계좌 신설 금지 등 돈줄을 막는 방법으로 폭력단을 옥죄기 시작한 일본 정부는 이 기회에 야쿠자를 소탕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일본 내 유일하게 특정 위험 지정 폭력단으로 관리되고 있는 구도카이의 경우 두목 노무라를 소득세법 위반으로 체포했습니다.

    조직원들로부터 받은 상납금 2억엔 20억 원을 소득으로 보고 탈세 혐의를 적용한 건데, 조직의 두목이 소득세법 위반으로 입건된 것은 일본 내에서 처음입니다.

    월드리포트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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